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해 배달앱 통해 100kg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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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특별사법경찰관과 사이버단속 전담반 등 16개반 38명을 투입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155개소(거짓표시 94개소, 미표시 61개소)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관원은 적발된 업체 94개소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입건해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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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국내산' 거짓표시 94곳 형사입건, 미표시 61곳 과태료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축산물가공업체는 올해 브라질산 닭고기 다리살과 국내산 닭고기 가슴살을 섞어 국내산으로 속인 뒤 도내 통닭 업체 14곳에 143톤을 팔아 9억1000만원을 챙겼다.
#전주 한 음식점은 브라질, 태국산 닭고기 튀김인 치킨덴더, 닭봉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배달앱을 통해 총 100㎏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특별사법경찰관과 사이버단속 전담반 등 16개반 38명을 투입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155개소(거짓표시 94개소, 미표시 61개소)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농관원은 적발된 업체 94개소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 입건해 송치했다. 미표시한 업체 61개소에 대해서는 품목 및 업소 형태에 따라 과태료 1689만 원(평균 27만원)을 부과했다.
이 중 지능적 위반 사건(닭고기, 고춧가루 2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디지털포렌식 등 강제 수사를 통해 구속 수사했다.
해당 업체는 수익을 남기기 위해 적발 이후에도 압수수색 전까지 계속적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를 이어갔고 CCTV철거, 장부 소각, 거래처에 허위 진술 및 자료 제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몰이나 배달앱 등 통신판매를 통한 위반 사례도 적발됐다. 조사 결과 전년(60건) 대비 120%(72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위반 품목은 돼지고기가 41건(24.6%)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추김치 34건(20.4%), 콩 14건(8.4%), 쇠고기 13건(7.8%) 닭고기 6건(3.6%), 쌀 4건(2.4%)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87곳(56.1%), 가공업체 28곳(18.0%), 도소매업체 16곳(10.3%), 식육판매업체 13곳(8.3%), 통신판업체 7곳(4.5%), 노점상·기타 4곳(2.6%) 등이다.
김민욱 전북농관원 전북지원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현장 조사에 어려움은 있으나, 주요 품목의 수입 상황과 온라인 거래 증가 등 소비 동향을 자세히 살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부정유통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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