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 의병 역사자료 2694점 확보…414점은 구입

이창우 기자 2022. 12.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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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최근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관과 호남 의병 연구에 활용할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 415점을 구입하고 1484점을 기증·기탁 받아 총 2694점을 확보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남도 의병 유물 공개 구입을 완료한 가운데 소장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물이 확보됐다.

유물은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관 시 다양하게 연출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5년까지 남도 의병과 관련된 유물 총 4000점을 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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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소응·이근원, 간찰·시문·제문, 호남모의록 등 소장가치 높아

[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사진은 전남 장성군이 지난해 12월 황룡면 관동리 수연산 능선의 석수암 터 현장 조사를 통해 발견한 '구한말 호남의병 총사령부' 유적지. 석수암 입구에서 발견된 '수연동문'이라는 바위글씨는 이곳이 석수암 현장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2.11.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최근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관과 호남 의병 연구에 활용할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 415점을 구입하고 1484점을 기증·기탁 받아 총 2694점을 확보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남도 의병 유물 공개 구입을 완료한 가운데 소장가치가 높은 다양한 유물이 확보됐다.

특히 올해 이기청 기증자가 평생 수집한 의병·독립운동 관련 자료 346점을 선뜻 내놓아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장 준비에 큰 도움을 줬다.

기증 유물은 의병 이소응·이근원(이항로 제자) 등의 간찰·시문·제문이며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소중한 자료다.

또 불갑사 만당 주지 스님은 이괄의 난(1624)이 발생했을 때 호남 의병이 앞장서 난을 진압한 기록이 담긴 '호남모의록'을 기증했다. 앞으로 호남 의병 활동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하기에 앞서 실시한 '남한 폭도 대토벌작전(1909년 9~10월 전남 의병 초토화 작전)' 사진첩도 구입했다.

자료에는 진압 작전에서 체포된 주요 호남 의병의 사진과 명단이 대거 수록돼 있다. 당시 상황과 사용했던 무기 등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환도(環刀), 소총, 투구 등 무기류 47점도 구입했다. 유물은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관 시 다양하게 연출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5년까지 남도 의병과 관련된 유물 총 4000점을 구입할 계획이다.

구입 대상은 을묘왜변(1555년)부터 3·1운동(1919년) 이전까지 의병의 문집이나 편지, 지도, 사진을 비롯한 무기류, 의복, 생활용품 등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의병 관련 일체 유물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류는 전남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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