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생명, 新 먹거리 '대체투자' 시장 공략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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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새로운 성장 불씨를 지피기 위해 대체투자 시장을 비롯한 자산운용 부문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생보사들은 국내외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며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근 교보생명은 부동산 대체전문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지분 인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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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새로운 성장 불씨를 지피기 위해 대체투자 시장을 비롯한 자산운용 부문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생보사들은 국내외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며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국내 보험 시장이 포화되자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교보생명은 부동산 대체전문운용사인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지분 인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6일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파빌리온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총자산 154억원 규모로 부동산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부동산운용업, 리츠 등 대체투자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특히 부동산 부실채권(NPL)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대체투자 사업을 계획하면서 첫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체투자 시장 선점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2030 중장기 전략'을 통해 국내보험 38%, 해외보험 30%, 자산운용 32% 등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핵심 성장 동력을 자산운용 육성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해외부동산과 같은 대체투자의 비중을 전체 투자의 1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 9월 삼성생명은 삼성화재와 손잡고 대체투자 부문 강화에 나섰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중 하나인 블랙스톤과 6억5천만 달러(약 8천4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약정을 맺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 전문 운용사를 내년에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2023년도 정기인사를 통해서도 자산운용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생명은 금융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맡은 박종문 부사장을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 배치하고, 유임한 전영묵 사장과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투톱 체제는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형 생보사들이 업황 악화의 돌파구로 자산운용부문에 주목하는 만큼 내년 점차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 등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시장 변동성보다 영향을 덜 받아 효율적인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고수익을 내고자 하지만 자산운용수익률은 3%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를 타개하고자 대체투자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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