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발 입국 규제 강화…입국시 검사 의무화할 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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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중국에서 입국 시 음성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방역 방침을 조정하고 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아사히TV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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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김예슬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8일부터 중국의 국경이 재개방되면서 중국인들 다수가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감염 확산에 따른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방역대책에 대해선 감염 상황과 사회경제 활동의 균형을 맞추면서 향후 상황을 보고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중국에서 입국 시 음성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방역 방침을 조정하고 있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아사히TV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보건장관 격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 등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규제 강화에 대해 협의했다.
현재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려면 3회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체류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음성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 아사히TV는 기시다 총리가 이날 오후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다음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경우 격리 없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받으면 된다는 내용의 온라인 공지를 발표했다.
위건위는 "국가보건검역법에 따라 입국 여행자 및 물품에 대한 감염병 검역 조치가 더 이상 시행되지 않는다"며 "중국에 도착하기 전 48시간 이내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건위는 국제선 항공편 편수 제한도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적용해온 감염병 방역 조치를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내린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도 따로 분류하지 않는다.
중국은 비즈니스, 유학 목적 외의 자국민 출국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PCR 검사 후 5일간 시설 격리 및 3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다만 최근 중국 내 감염자가 폭증하며 중국의 검역 조치 완화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각종 병원들이 포화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 내 의약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일본 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약국에서 해열제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중국 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라는 통계를 내놨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위건위 내부 회의 문건을 바탕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7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같은 간극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를 축소 및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중국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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