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혈액 부족에 "헌혈 장소 늘리고 공무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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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헌혈 규제 완화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 부족이 계속되자 수도 베이징시가 헌혈 장소를 대폭 늘리고 공무원들에게 헌혈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의료보장국은 최근 위·중증 환자의 혈액 수요를 보장해야 한다며 '중증 치료 능력 향상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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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헌혈 규제 완화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 부족이 계속되자 수도 베이징시가 헌혈 장소를 대폭 늘리고 공무원들에게 헌혈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의료보장국은 최근 위·중증 환자의 혈액 수요를 보장해야 한다며 '중증 치료 능력 향상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시는 먼저 단체 헌혈 모집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국가기관과 국유기업은 공무원과 직원들을 헌혈에 참여시키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헌혈 장소를 확대해 일반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도 했습니다.
헌혈 장소를 설치한 뒤에는 임의로 철거하거나 이전할 수 없고 기능이나 용도를 변경해서도 안되며 헌혈 안내 홍보물도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각 혈액 보관기구는 혈액 재고 관리를 강화해 적시에 경보를 가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환자 집중치료실과 전문 의료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습니다.
베이징 적십자사 헌혈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연간 혈액 수요는 140만 t으로, 이를 확보하려면 40만 명이 헌혈해야 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헌혈할 수 있는 사람이 줄고, 감염을 우려해 꺼리는 경우도 많아 혈액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중증 환자 증가로 혈액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산둥성 혈액센터도 이달 초부터 '혈액 재고 부족' 경보를 발령하며 혈액 기증자를 찾고 있으나 보유 혈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사진=장시TV 캡처, 연합뉴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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