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에 농락당한 K-방산, 수출 전선엔 차질 없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장시간 우리 영공을 휘저었지만 격추에 실패하면서 잘 나가던 K-방산에 돌발 악재가 되고 있다.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은 "전방에서 경공격기 출격보다 먼저 레이더와 대공 무기 체계들이 제대로 작동했어야 하는데 대응이 아쉽다"며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처음이 아닌데, 지금 보면 대응이나 무기체계 등이 과거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장시간 우리 영공을 휘저었지만 격추에 실패하면서 잘 나가던 K-방산에 돌발 악재가 되고 있다. 당장은 수출 전선에 문제가 없겠지만 드론 등 현대 무기에 대응하는 무기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합동참모본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적이 포착됐다. 우리 군에 확인된 무인기는 총 5대로,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했고 1대는 경기도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 상공을 지나 서울 북부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즉각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여러 차례 시행한 뒤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을 투입, 100여발의 사격에 나섰지만 결국 격추에 실패했다. 작전을 위해 출격하던 경공격기 KA-1 1대는 추락했다. 우리 군도 민간 거주지 상공이어서 적극적인 작전을 펴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대공 방어부대들이 무인기 포격을 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비호복합’ 무용론이 제기된다. 비호복합은 30㎜ 자주대공포 '비호'에 지대공유도무기 '신궁'을 최대 4발 결합해 교전 능력을 강화한 무기체계로, 북한 무인기 등을 파괴하는 임무에 동원된다. 실제 국방부는 지난 17일 국방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론? 무인항공기? 지상전? 다 드루와봐! 비호복합이 다 막아줄게!’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비호복합이 본격적인 대무인기 체계로 개발된 것은 아니어서 실전에서 제 역할을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는 외신에서도 크게 다뤄지면서 국산 무기 수출에 부정적 이미지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수출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대공 방어망과 무기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연구원 장원준 연구위원은 “전방에서 경공격기 출격보다 먼저 레이더와 대공 무기 체계들이 제대로 작동했어야 하는데 대응이 아쉽다”며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 처음이 아닌데, 지금 보면 대응이나 무기체계 등이 과거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만 보더라도 드론 같은 무인기의 위력이 커졌는데, 이번 일을 계기삼아 감시체계, 무기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하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장도 “소형 무인기가 여러 대 작동하면 비호만으로는 잡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일본 같은 경우에도 그물로 새를 잡듯이 하는 드론 겨냥 기술을 개발 중이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호Ⅱ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에는 다소 영향이 갈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K-방산 수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도 재래식 무기 뿐만 아니라 최첨단 무기 개발과 대응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