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한빛-TLV 내년 1분기 재발사 계획”
브라질 공군과 신규 발사예비기간 협의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12월 21일 진행한 ‘한빛-TLV’ 시험발사 시도 불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발사센터CLA)와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점화시스템간 동기화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발사 시퀀스(Sequence, 순서) 중 점화단계에서 두 시스템간 동기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사체 점화에 대한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다. 우선 수행한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에 대한 점검 결과에서는 시스템 자체 결함 및 작동과정에서의 실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노스페이스와 CLA 연구진은 하이브리드 발사 시퀀스를 처음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오류로 보고, 전기적 신호 송수신부터 동기화 프로그램을 모두 재점검했다. 현재는 오류 없이 정상 작동 가능함을 확인했다. 동시에 이노스페이스는 신규 발사예비기간 설정을 위해 브라질 공군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브라질 우기에 따른 날씨 여건을 주시 중이지만, 2023년 1분기 내에 시험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이사는 “비록 첫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했지만 이번 비행시험 준비과정을 통해 이노스페이스가 해외발사 운용 매뉴얼 및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로켓 엔진 성능을 검증하는 기술적 단계에 도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준비과정에서의 수행성과는 향후 성공적인 발사 수행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내년 시험발사 재시도 전까지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추진제로 고체상태의 연료 파라핀(Paraffin)과 액체상태의 산화제(LOx)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조절이 가능한 이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연료는 폭발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시간을 단축시킨다. 전기모터 산화제 공급방식의 소형?경량화 특허기술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혁신기술로 이노스페이스는 12월 ‘하이브리드 로켓 추진기관용 파라핀계 연료 설계 및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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