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대책 마련하라” 쿠팡 본사 점거했던 노조원 18명 검찰 송치
강우량 기자 2022. 12. 27. 14:30
여름철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쿠팡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 1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3일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 등 집행부 3명을 포함한 노조원 18명을 업무방해와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3일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를 점거하고, 물류센터 내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유급 휴게시간을 보장해달라며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후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쿠팡 본사 건물 관리 위탁업체인 씨비알이코리아가 지난 6월 말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8월 26일에 집행부 3명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7월 말에는 쿠팡 본사 측에서 입구를 막았고, 이로 인해 출입이 어려워진 노조는 현재까지도 본사 건물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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