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정기 임원인사, 담철곤 장남 담서원 상무 승진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2. 12. 27. 14:30
오리온그룹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담철곤 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씨가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7월 회사에 부장급으로 입사한 지 1년 반 만에 임원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27일 오리온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전 법인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된 가운데, 성과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현지화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인도 법인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대표이사와 중국 법인 징베이(靜北)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오리온 수석부장이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한 것이다. 1989년생인 담 부장은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중국 북경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카카오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의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담 부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와 오리온 지분 1.23%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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