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골프비용… '그린피' 낮아져도 '귀족 스포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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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대중제골프장 그린피 평균 인상률은 주중 33.3%, 토요일 24.5%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에 골퍼들이 몰리자 골프장들은 그린피 인상에 열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고공행진이다. 지난해 회원제·대중제골프장 합계 영업이익률은 39.7%를 기록했다. 대중제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21년 48.6%에 달했다.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분기까지 골프장 영업이익률(14개사 기준)은 35.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 대중제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56.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상승했다. 회원제와 대중제골프장의 합계 영업이익률은 40%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골프장 영업이익률이 40%를 기록한다는 것은 그린피 등 이용료를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해 골퍼들의 지갑을 털었다는 비난을 받는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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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준대로 계산하면 전국 242개 대중제골프장 중 144개소가 대중형으로 분류된다. 비회원제로 분류되는 98개소 중 38개소는 대중형보다 그린피가 2만원 정도 비싸다.
이들 골프장은 대중형으로 분류되기 위해 그린피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회원제 골프장은 실제 60여개소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주로 지방의 대중제골프장이 대중형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회원제골프장의 권역별 비회원 평균 그린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권역별로 계산할 경우 비회원제 골프장 수는 98개소로 154개소로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경기침체와 골프붐 진정 등으로 골프 수요가 줄어들면서 그린피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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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회원제골프장 카트사용료는 9만6700원 대중제골프장은 9만1100원이다. 9만원 이상을 받는 골프장은 2017년 19개소에서 303개소로 급증했다. 10만원을 받는 곳은 171개소로 늘었다. 12만원 이상을 받는 골프장도 있다.
보통 카트 1대 가격은 1500만원 정도다. 별도로 카트 도로 유도선 매립과 배터리 충전 등 유지 보수 비용이 든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트 는 구입 후 5~10년 정도는 무난하게 쓴다. 6개월이면 구입과 배터리 교체 비용까지 회수한다. 골프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카트 수익률이 많게는 1500%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지난 2012년 팀당 평균 10만원이었던 캐디피도 올해 15만원 선까지 올랐다. 올해 초만 해도 평균 13만원 이었으나 지난 7월 캐디 고용보험 의무화 조치로 추가로 1만~2만원 인상됐다. 팀당 13만원에서 14만원 그리고 15만원으로 캐디피를 두 번 올린 골프장이 55개소에 달한다.
다만 내년부터는 중국교포들이 골프장 캐디로 취직할 수 있다. 일정 교육 기간이 끝나면 캐디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캐디피가 추가적으로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골프장들이 카트비나 캐디피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동반하게 한다"면서 "카트피나 캐디피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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