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와이파이7 AP 국내 최초 개발...갤S23 지원 주목

정예린 2022. 12.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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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인 와이파이7(802.11be) 규격 무선공유기(AP)를 개발했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현행 와이파이6(802.11ax)가 제공하는 1.2Gbps 보다 4배 이상 빠른 5.8Gbps 속도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6는 약 1.2Gbps, 와이파이6E는 약 2.4Gbps 속도를 각각 제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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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와이파이 7 규격을 따르는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공유기(AP)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원들이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공유기(AP)를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인 와이파이7(802.11be) 규격 무선공유기(AP)를 개발했다.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 현행 와이파이6(802.11ax)가 제공하는 1.2Gbps 보다 4배 이상 빠른 5.8Gbps 속도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새해 2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23'부터 와이파이7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이파이7 AP 기술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이 에치에프알, 디오넷, 옵티코아와 함께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한 결과다. 이번 사업은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진행됐다.

와이파이7 AP는 이론상 16X16 안테나 기준으로 최대 46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와이파이6 이론상 최대 속도인 9.6Gbps보다 4.8배 더 빠르다. 와이파이6는 2019년 상반기부터 상용화돼 현재 최신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은 2.4㎓z, 5㎓, 6㎓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실증에 들어갔다. AP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4X4 안테나 기준으로 △6㎓ 대역에서 주파수 대역 폭을 160㎒에서 320㎒까지 2배로 끌어올리는 기술 △4K QAM(직교진폭변조) 변조기술 △5㎓, 6㎓ 채널을 묶는 다중연결작동(MLO) 기술을 적용해 전송속도 10.48Gbps까지 구현했다.

이에 2X2 안테나를 활용하는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5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6는 약 1.2Gbps, 와이파이6E는 약 2.4Gbps 속도를 각각 제공할 수 있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와이파이7 기반 칩셋을 출시함에 따라 해당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새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와이파이7 AP가 개발되면서 고품질 영상 소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에 쓰이는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 8K TV, 빌딩 내부 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향후 과기정통부가 와이파이7에 활용되는 6㎓ 대역에 대해 주파수 폭을 기존 160㎒에서 320㎒까지 확대 허용할 경우 와이파이7 기술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도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와이파이7이 기존 와이파이6 대신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차세대 와이파이7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고객에게 고품질의 모바일 사용 편의를 제공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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