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차전지보다 수소 관련주 주목"

광주CBS 조성우 PD 2022. 12.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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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식이 알고싶다]
대신증권 광주센터, "내년 코스피 2100~2600 전망 대다수"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나오면 코스피 수혜 예상
2023년 투자 유망 나라 중국-한국-미국 순
중국 소비 관련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IT부품 주목
소부장 기업, 반도체, 방산, 조선, 철강 업종 긍정
그린에너지 테마 주목…두산퓨얼셀, 상아프론테크, 효성첨단소재 등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2월 26일(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내년 주식시장을 전망해봅니다.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의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최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OECD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를 제외하고 보면 지난 30년 내 최저 수준인 2.2%을 전망했습니다. 내년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우리 주식시장 전망은 어떻습니까?

◆김충현> 이미 주식시장은 내년 경기침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침체를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들도 나오기 시작했고, 아직 고용환경이 좋아서 침체를 가볍게 지나간다는 의견도 있고, 금리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 깊은 수요둔화와 기업이익 추가하락이 남아 있어 깊은 침체로 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은 내년 상반기까지 나올 데이터를 보고 확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선은애> 우리나라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을 보면, 하단 2100에서 상단 2600 정도가 대다수입니다. 현재 2300정도임을 생각해 보면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습니까?

◆김충현> 우선 물가는 정점을 지났고, 추세적으로 하락할 겁니다. 이 부분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고요, 연준도 내년 2, 3월에 금리를 한두 번 정도 올려 5.0% 정도면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도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 미국의 금리인하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미 기업 실적하향 조정이 빠르게 되어, 현재 진행 중이고 그리고 주가상승 초입에는 특히 기업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해에는, 숫자로 상단을 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 중국의 소비가 조금만 빨리 좋아져 기업이익이 돌아서는 것이 확인되면 지수 상단은 의미 없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시면 되고, 반대로 현재 지수 하단은 단단하게 보시면 됩니다. 

◇선은애> 올해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이 더 많이 빠졌다고 보는데요, 내년 경기침체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 경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충현> 지금 중국이 방역완화로 다시 코로나가 급증하고 있지만, 봉쇄가 풀리면서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가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나라처럼 시간이 지나면 집단방역체제로 넘어간다고 봅니다. 중국의 춘절과 3월 양회를 기점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며 그간 눌렸던 중국 소비가 살아나면 우리기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선은애> 전세계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중국발 위드코로나와 경기부양책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김충현> 20년도 코로나 이후 지난 2년 동안 전세계의 자동차, PC, 냉장고, TV, 휴대폰 등 내구재들이 엄청 팔렸습니다. 통상 이런 내구재 수명이 4~5년은 되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수요는 힘들다고 봐야해서 지금 쌓인 재고들이 걱정이지만, 전세계 소비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은 제로코로나와 각종 규제 때문에 데이터로 보면 2년 내내 소비가 마이너스였고, 풀린 유동성으로 가계 저축률은 최고치인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 비중이 높고, 또 중국 IT소비에 따라서 우리 반도체 바닥도 빨라질 수 있고요, 미국의 물가가 안정되면 달러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환경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그럼 나라별로 본다면 내년에 투자 유망한 나라가 중국, 한국, 미국 순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김충현> 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현재 가장 유망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은 중국의 비중도 있지만 이미 고점에서 30% 이상 빠져서 경기침체를 선 반영하고 있고, 또 반도체를 제외하면 기업이익 추정치도 바닥을 찍고 돌아서고 있어, 현재 매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경우, S&P500기준 PER 18배 정도로 현재 침체가 없거나, 가볍게 지나간다고 반영하고 있어 만약 내년 상반기 깊은 침체로 들어간다면 밸류에이션으로 3,300p까지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아직 우리나라보다 비싸게 보입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2023년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김충현> 우선, 저는 내년에 투자아이디어를 고금리가 좀 더 지속될 수 있고, 미국의 얕은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기회복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식의 선행성 때문에 경기침체의 바닥만 확인하면 회복 기대감으로 오히려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보통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가 많으니 1~2월 4분기 실적발표 후 연준의 금리인상 마무리와 함께 시장은 바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앞서 말했듯이 S&P500이 현재 비싸기 때문에 한국만 나 홀로 추세상승은 힘들어 3월 정도까지 나누어 분할매수가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내년 7월부터는 역기저로 CPI도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 얘기도 하반기 금융장세에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선은애> 역사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오는 해에 우리 코스피는 항상 상승했다고 하는데, 내년에도 위험과 기회가 동시에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봐야 할 테마나 종목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김충현> 최근 중국 리오프닝 관련해서 엔터, 항공, 호텔 등이 많이 올랐지만 집단면역 과정이 남아있고 기업실적과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박스권 종목으로 보고 있고, 중국 소비 관련해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IT부품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한국형 IRA도 추진한다고 하니 관련 소부장 기업과 업종으로 반도체, 방산, 조선, 철강 그리고 capex 사이클 관련 종목을 좋게 보고있습니다.
 


◇선은애> 장기 유망종목인 미래산업 관련해서 올해는 2차전지가 좋았는데, 최근 테슬라 때문에 많이 하락했습니다. 2023년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또 관심있게 봐야 할 다른 미래산업 관련주도 궁금합니다.

◆김충현> 금리가 높으면 기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성장주에 불리합니다. 2차전지나 그린테마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분야임은 분명하지만 최근 끝없이 떨어지는 테슬라 주가를 보면, 전기차 분야는 밸류에이션 현실화에 들어왔다고 봅니다. 코로나 시절 없어서 못 팔고 거침없이 올렸던 가격이 최근 인하하고 있고 생산량도 줄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의 신차판매의 30%이상이 전기차라고 하니 전기차는 더 이상 성장 초기시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내년 PER 20대에 들어왔다고 하니, 앞으로는 관련 2차전지 종목들도 일정한 밸류를 받고 그 사이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산업 분야에서 내년 관심종목을 찾아보면 성장 초입국면인 수소 관련주가 더 좋아보입니다. 

◇선은애> 미래산업인 그린에너지 테마로 수소를 말씀하셨는데, 그럼 투자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김충현> 고금리환경에서 밸류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그린수소 관련 테마는 정말 초장기 시장입니다. 실적이 나올 수 없어서 아이러니하게 밸류부담이 없고 우리나라는 SK그룹과 현대차 그룹이 투자를 진행했고, 수소연료전지 관련주로는 두산퓨얼셀이 대표적이고, 연료전지 핵심소재 업체인 상아프론테크, 수소탱크 소재를 만드는 효성첨단소재 등이 있습니다. 주가가 올해 많이 빠져서 관심을 가져야 할 자리입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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