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 멀리 가지 말고 동네에서 즐기세요” 서울 자치구마다 행사 풍성
마포구는 하늘공원, 성동구는 응봉산에서
각각 해맞이 축제···안전사고 예방도 철저
2023년 계묘년 토끼띠 새해를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곳곳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경북 포항 호미곶, 강원 정동진 등 일출 명소를 찾지 않아도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오는 31일 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인 1일 0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신촌 연세로에서 ‘신촌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난다 신년은 신촌에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열리는 이 행사에는 댄스 퍼포먼스팀 레이디바운스, 래퍼 스클비, 디제이 세포(SEFO), 밴드 크라잉넛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본공연에 앞서 연세대 아카라카 응원단과 소나기 밴드도 무대에 오른다.
새해를 맞는 0시를 전후해서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세리머니가 열리고 종이꽃가루 포토 타임도 진행된다.
연세로를 지나는 노선 버스는 31일 첫차부터 1일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인근 도로로 우회한다. 서대문구는 안전을 위해 관람 구역을 지정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안전관리요원을 40명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마포구는 1일 오전 7시부터 하늘공원에서 ‘2023 하늘공원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소원지를 작성해 소원나무에 매달아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새해 소원나무’, 새해 희망 문구를 하늘에 띄우는 ‘라이트 벌룬’게양, 대북연주 및 오페라 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동절기 이른 아침에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주민쉼터와 히터 및 온수 등을 준비하고 낙상 사고 우려가 높은 하늘계단과 경사로 등 위험 구간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교통질서를 위해 축제장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을 배치하고, 화재 및 응급사고 발생에 대비해 소방차와 구급차를 상시 대기하기로 했다.
성동구도 응봉산에서 3년만에 ‘2023년 응봉산 해맞이 축제’를 연다. 응봉산 팔각정은 성동구에서 해를 가장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명소다. 성동구는 매년 1월1일 응봉산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으나 코로나19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았다.
행사 당일 해맞이 축제는 관내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토끼띠 주민과 함께하는 대북타고,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카이로 공연, 소원나무 작성 등 새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성동구는 행사에 앞서 부구청장 주재로 안전 합동회의를 열었다. 행사 당일에는 응봉산 정상으로 통하는 이동로는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동시에 폐쇄회로(CC)TV 집중관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주요 지점별로 안전요원 84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강남구도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계묘년 해맞이 행사’를 1일 오전 7시 삼성해맞이공원에서 개최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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