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비행기 타고 간다…"백령공항 2027년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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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공항 건설사업과 인천대로 지하화사업이 동시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두 사업 모두 2027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27일 이들 사업이 기획재정부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건설과 함께 백령도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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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백령공항 건설사업과 인천대로 지하화사업이 동시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두 사업 모두 2027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인천시는 27일 이들 사업이 기획재정부 국가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백령도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50인승 민·군항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길이 1200m, 폭 30m)와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2018억원 투입된다.
국토부는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이르면 2026년 착공, 2029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인천시는 2년 앞당겨 2027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백령공항이 개항하면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인천항에서 여객선으로 백령도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되지만 비행기로는 1시간 걸려 이동시간이 3시간가량 단축된다. 전국 어디라도 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백령도를 포함해 인근 대청도·소청도는 해상교통이 유일했다. 이 때문에 기상악화 땐 주민들의 발이 묶이고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시는 백령공항 건설과 함께 백령도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백령도는 2019년 지정된 국가지질공원과 천혜의 자연경관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시는 이를 위해 숙박, 관광, 레저, 의료 등 공항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화도로로 전환한 인천대로 지하화사업도 예타가 통과되면서 교통혼잡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인천대로 공단고가교~서인천나들목 구간(4.53㎞)을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504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인천대로 가좌부터 서인천 구간은 출퇴근 시간 서비스 수준이 F등급에 이를 만큼 매우 혼잡하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일 교통량은 약 6만4000대로 예상되며 교통혼잡도 크게 향상돼 연간 33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는 내년 설계에 착수하고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로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이 풀리게 됐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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