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ES 2023]<3>모빌리티 격전장

송윤섭 2022. 12. 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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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은 미래 자동차 시대를 미리 보는 모빌리티 신기술 경연장이다.

완성차 제조사 외에 전장 부품사, 빅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혁신을 이끌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앞세워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대표 빅테크도 3년 만에 CES에 복귀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떠오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려는 국내외 스타트업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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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은 미래 자동차 시대를 미리 보는 모빌리티 신기술 경연장이다. 완성차 제조사 외에 전장 부품사, 빅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혁신을 이끌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앞세워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3에는 300여개사의 자동차·모빌리티 업체가 웨스트홀에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린다. 전년보다 25% 커진 전시 공간에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개인 이동수단을 선보인다.

콘티넨탈이 CES 2023에 소개할 고성능 시스템온칩 이미지.

다만 전통의 완성차 업체 참가 수는 줄었다. 해마다 꾸준히 신기술을 제시해 온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참가 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스텔란티스는 탄소중립 전동화 기술을 발표한다. 2038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스텔란티스는 지프, 푸조,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그룹 내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한 전동화 콘셉트카와 커넥티비티 기술을 소개한다. 벤츠와 BMW 등도 최신 콘셉트카와 신기술을 전시한다.

스텔란티스 CES 2023 부스 배치도.

모빌리티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기조 강연도 주목된다. 개막일 첫 기조연설자로 미국 농기계 제조사 존디어의 존 메이 CEO가 이름을 올렸다. 존디어는 농기계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 농기계 업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올리버 지프세 BMW그룹 회장은 모빌리티 미래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궁극의 디지털 드라이빙 머신 비전을 소개한다. 카를루스 타바르스 스텔란티스 CEO도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과 소프트웨어(SW) 등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그동안 CES에서 완성차 업체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부품사와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의 활약도 기대된다. 국내 전장부품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와 HL만도가 참가해 다목적차량(PBV)과 전동화, 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발표하고 신규 해외 수주 확보에 나선다. 보쉬, 하만, 마그나, ZF, 콘티넨탈 등 글로벌 부품사도 수주전 출사표를 내민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대표 빅테크도 3년 만에 CES에 복귀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구글은 차량 운용체계 '안드로이드 오토'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MS는 협업 개발한 차량용 SW 기술을 공개한다. 아마존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알렉사 서비스를 소개한다.

현대모비스 CES 2023 전시 부스 조감도.

자율주행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떠오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려는 국내외 스타트업도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대신 스타트업 협업을 위한 창의 인재 플랫폼 '제로원'을 현지에 소개한다. 제로원관에서 10가지 스타트업 기술을 전시한다.

자율주행 로봇기업 뉴빌리티는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뉴비'를 선보인다. 도심지에도 정확하게 위치를 추정하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술을 갖췄다. 베스텔라랩도 혁신상을 거머쥔 주차경로 안내 솔루션 워치마일을 전시한다. 이외 엠씨넥스·에이모·엔시스·뷰런 등이 참가, 자사 신기술을 알린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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