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컨트롤타워 어디냐"

나경렬 2022. 12.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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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참사 대응 관련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대응의 적절성과 책임 여부를 따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조사를 마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가 1차 기관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과 이상민 행안부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출석했습니다.

보고에 앞서 한 실장과 이 장관 등 기관장들은 유가족들에게 사과부터 했습니다.

질의에 나선 야당 위원들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이 국가 위기 관리의 컨트롤타워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이 장관은 자신이 재난 대응의 콘트롤타워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해식 /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국가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는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이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저는 제가 실무적인 선에서의 컨트롤타워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당 특위 위원들은 대통령실과 정부를 엄호했습니다.

<조은희 /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누가 컨트롤타워냐 이렇게 말꼬리를 잡고 정쟁화 시키는 것은 저는 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오늘(27일) 국회를 찾았는데요.

부실한 자료제출 등 조사에 임하는 기관들의 불성실한 태도 탓에 지난주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철저한 기관보고를 촉구했습니다.

특위는 모레(29일) 한 차례 더 기관보고를 받고 다음주 청문회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닥터카 동승' 논란이 있는 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불러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출석시켜야 한다, 이렇게 여야 이견이 커 증인 채택을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첫번째 청문회 일정에 차질이 생겼는데, 오늘 이 문제를 두고도 여야 신경전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한 국민의힘에선 당권 경쟁이 시작됐고,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부터 호남 지역을 찾는다고요?

[기자]

먼저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를 내년 3월 8일로 확정했죠.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당내에선 권성동, 안철수, 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당권 도전 후보자들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부터 호남 민심 투어에 나섭니다.

여수와 장흥 등을 거쳐 내일(27일)은 민주당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를 찾습니다.

어제(26일)도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던 이 대표는 호남에서도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일자는 내일인데요.

이 대표는 정해진 일정으로 내일 출석은 어렵다면서 검찰과 조사 날짜, 방식 등을 협의해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태원참사 #국조특위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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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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