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 세대교체! ‘첫 1위’ 신지현·‘첫 출전’ 이소희

이두리 기자 2022. 12. 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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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이 지난 1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경기에서 패스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 새로운 별들이 뜬다.

다음 달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젊은 두 선수가 양 팀 주장을 맡아 ‘별들의 전쟁’을 치른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신지현(27·하나원큐)과 올스타전 입성 첫해에 팬 투표 2위에 오른 이소희(22·BNK)다.

신지현은 WKBL이 지난 7일부터 26일 오후 3시까지 20일간 진행한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총 3만2971표를 얻었다. 이로써 2013~2014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신지현의 득표수는 2015~2016시즌 최윤아(전 신한은행)가 받은 3만4326표에 이어 역대 득표 순위에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근 6시즌 동안 WKBL 올스타 팬 투표는 ‘김단비 천하’였다. 김단비(32·우리은행)는 2016~2017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팬 투표 1위를 휩쓸었다. 2013~2014시즌에도 최다 득표를 차지해 역대 팬 투표 최다 1위(7회)를 기록한 김단비는 이번 시즌에는 2만6334표로 7위에 자리하며 후배들에게 왕좌를 내줬다.

2017~2018시즌부터 꾸준히 올스타 순위 안에 들었던 신지현은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에는 팬 투표 2위를 기록하며 김단비를 바짝 따라잡았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에는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기에 신지현이 올스타전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 신지현의 소속팀 하나원큐는 상황이 좋지 않다.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5승 25패, 리그 최하위로 마무리한 지난 시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신지현은 이번 시즌 평균 13.9득점·4.3어시스트·4리바운드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BNK와의 경기에서는 30득점·11리바운드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다만 최근 햄스티링과 오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한 뒤 생애 첫 팬투표 1위 올스타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폭풍 성장’중인 가드 이소희는 팬 투표 2만9333표로 2위를 차지하며 신지현 팀에 대항하는 ‘이소희 팀’의 주장이 됐다. 이소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올해 처음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이소희는 이제 리그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가드로 거듭나고 있다.

팬 투표 3위는 총 2만9211표를 얻은 강이슬(KB)이다.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이상 삼성생명), 정예림(하나원큐), 허예은(KB) 등 4명은 처음으로 팬 투표 올스타에 선정됐다.

새얼굴들이 대거 올스타에 뽑히면서 WKBL의 세대교체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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