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청 정보보고서도 “이태원 과열 조짐…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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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2주 전에 핼러윈 축제의 대규모 인파 밀집 가능성과 안전 대책 필요성을 강조한 정보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보분석과가 작성한 보고서를 직접 보고받은 뒤, 현안 관련 당부사항이라는 별도 지시를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한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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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이태원 참사 2주 전에 핼러윈 축제의 대규모 인파 밀집 가능성과 안전 대책 필요성을 강조한 정보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KBS가 확보한 '핼러윈데이를 앞둔 분위기 및 부담요인'이라는 제목의 A4용지 2쪽짜리 정보보고서는 핼러윈 데이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열기가 과열될 우려가 있고, 이에 따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이 지자체와 소방과 협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명시돼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이태원 참사 2주 전쯤 서울경찰청 정보분석과에서 작성한 것으로, 이태원 참사 이후 삭제된 용산경찰서의 '인파 우려' 정보보고서와는 별도의 자료입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보분석과가 작성한 보고서를 직접 보고받은 뒤, 현안 관련 당부사항이라는 별도 지시를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한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 당일 김 청장은 이태원 현장에는 경찰 경비기동대를 1명도 배치하지 않았고, 이는 참사 발생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해당 보고서의 존재가 김 청장이 핼러윈 축제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 보고서 등을 토대로 김 청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김 청장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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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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