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 인류난제해결 기술 연구에 3년간 총 37억여 원 지원

이윤정 2022. 12. 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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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은 2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소속 연구센터에 추가로 9억 7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에너지, 환경 및 생태계, 공중보건 위협, 사이버보안 등 인류난제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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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은 2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소속 연구센터에 추가로 9억 7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출연자와 함께한 인류난제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공모 협약식 단체사진 (사진=동그라미재단)
동그라미재단은 2012년 안철수 출연자의 출연금으로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인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학기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동그라미재단은 2020년도에 선정된 에너지, 환경, 공중보건 분야 6개 센터와 2021년 사이버보안 분야 2개 센터에 2년간 총 28억 원을 지원했으며, 2020년 선정된 센터 중 4개 센터에 지급될 3차년도 추가 지원액을 포함해 기술연구 사업에 총 37억 70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공중보건 분야 2개 센터는 내년 1월경 연장지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동그라미재단은 에너지, 환경 및 생태계, 공중보건 위협, 사이버보안 등 인류난제해결을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집중 지원해 왔다.

지원 분야는 원자력 및 해수자원 에너지와 환경, 공중보건 등 미래에 당면할 수 있는 난제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에 집중돼 있다. 이중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하며,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주도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UNIST 폐플라스틱 탄소선순환센터가 폐플라스틱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동혁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할 경우 열에너지는 발생하는데 미세먼지가 나오는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생물화학적 공정으로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서울대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제어 연구센터와 서울대 글로벌아동기아연구센터, 한동대 산학협력단 생명과학연구소 난치성 감염병 치료제 개발 센터를 지원해왔다.

안철수 출연자는 재단에서 이 사업을 시작한 취지에 대해 “미래에 당면할 수 있는 인류 난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연구과제이지만 아쉽게 정부나 타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기술들을 지원하고자 했다”며 “과학기술이 미래를 책임질 주요산업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연구하는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재단은 총지출 사업비의 90%를 공모사업 지원금과 프로그램 개최 및 상금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운영비 절감을 위해 공유오피스를 사무실로 이용하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운영비는 최소화하고 최대한 연구비와 지원금에 투자하여 비영리 공인법인으로서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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