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설움 내년 하반기에는 털어내세요”…1주택 비인기 지역은 팔아라 [어떻게 보십니까 2023 - 내집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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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시기 적기로 '내년 하반기 이후'를 예상했다.
그러면서 비선호지역 1주택자들을 향해서는 당분간 집값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현금 확보 후 갈아타기를 시도해볼 것을 추천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매수세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집값 약세 경향이 하반기까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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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들, 청약보다는 기존주택 매입 노려야
비선호지역 1주택자, 현금확보후 갈아타기 권유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전문가들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시기 적기로 ‘내년 하반기 이후’를 예상했다. 2023년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이 멈추고 물가가 안정되며 집값이 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그러면서 비선호지역 1주택자들을 향해서는 당분간 집값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현금 확보 후 갈아타기를 시도해볼 것을 추천했다.
헤럴드경제가 부동산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주택시장 전망 및 재테크 전략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6월 이후 집을 사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중 38.1%는 ‘내년 6~12월 중’을 추천했고, 26.2%는 ‘2024년 중에 집을 사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2025년’이라는 응답도 7.1%에 달했으며 ‘집값이 3년 이상 하락하므로 당분간 살 필요 없다’는 응답도 1명 나왔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매수세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집값 약세 경향이 하반기까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금리인상이 시장에 직접적인 큰 타격이 됐다”며 “소비자들이 고금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단기간에 금리가 크게 오른다면 여파가 길게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 3명 중 1명은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입방법으로 청약보다는 ‘인기 지역 기존 아파트 매입’을 추천했다. 수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이 당분간은 기존 집값하락세 탓에 사라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및 수도권 인기 지역 아파트의 분양을 노려야 한다’는 응답도 31%에 달했다. 그 외 ‘3기 신도시 분양 물량’(16.7%), ‘경매에서 시세보다 싼 아파트’(14.3%) 등을 추천했다.
비선호지역 1주택자들을 향해서는 3명의 전문가 중 2명 가까이가 서둘러 팔고 현금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서둘러 팔고 인기 지역 기존 아파트 갈아타기를 시도해야 한다’가 38.1%로 1위를 기록했고, ‘서둘러 팔고 유망 지역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이라는 응답도 19%, ‘서둘러 팔고 전세에 거주해야 한다’는 응답은 9.5%를 기록했다. 반면 ‘주거안정에 만족하면서 살라’는 응답은 14.3%에 그쳤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권(선호지역)은 하락장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견고하다. 특히 경매시장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낙찰률 또한 높다”며 “수요가 빠져나가지 않는 한 집값반등 시 가장 먼저 움직일 확률이 크다”고 했다.
다주택자들을 향해서는 빠르게 처분해야 한다는 응답과 추이를 봐가며 천천히 지켜볼 것을 권유하는 응답이 비슷했다. ‘똘똘한 한채만 남겨놓고 양도차익이 많은 주택부터 최대한 빨리 판다’(26.2%), ‘대출이자와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한 모두 계속 보유한다’(16.7%), ‘집값이 언제든 반등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대응한다’(19%)는 응답들이 비슷했다.
반면 권대중 명지대 교수 등 3명은 “똘똘한 한 채만 남겨놓고 양도차익이 작은 주택부터 최대한 빨리 팔라”고 답했다.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진 지역들의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둔 것이다.
김재언 미래에셋증권 수석부동산자문위원도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정책보다는 실물경제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면서 “특히 금리하락 가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으며,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이를 반영한 시장 분위기를 잘 살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론 세종시처럼 전세가율이 낮은 곳, 즉 실수요가 적고 투자 수요가 많은 지역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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