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적어 부끄럽지만”…한파 녹인 차상위 계층 가장의 기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애인 아이를 비롯한 세 자녀를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는 차상위 계층 가장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며 손편지와 함께 현금과 유아용품을 기부해 얼어붙은 세밑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편지에서 자신을 3급 장애인인 첫째를 포함해 아아 셋을 키우는 아빠이자 차상위 계층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아이를 비롯한 세 자녀를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는 차상위 계층 가장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며 손편지와 함께 현금과 유아용품을 기부해 얼어붙은 세밑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편지에서 자신을 3급 장애인인 첫째를 포함해 아아 셋을 키우는 아빠이자 차상위 계층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기가 어려워 국민들이 지치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며 “물가는 안정이 안 되고, 전기세·수도세·도시가스·경유를 비롯한 기름 값과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딸 생일을 맞아 뭔가 뜻깊은 일을 생각하다가 아기가 있는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주고자 유아용품을 기부한다”고 적었다.
경찰은 기부물품을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고,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를 찾지 못하자 이름 없는 천사로 남겨놓기로 했다.
부산 북구 관계자는 “상자만 놓고 사라져 기부자의 연령대나 정확한 가정사정은 알 수 없다”면서도 “편지 글을 통해 여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기부한 사람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