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뭄 대응…전남도, 882억 투입 '긴급 민생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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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위기와 오랜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한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하고 예비비 등 88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종합지원 대책과 7월 물가 민생안정 긴급 대책 이후 세 번째다.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에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 111억원을 긴급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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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어업인 전기요금·면세유 인상액 지원,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위기와 오랜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한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하고 예비비 등 88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종합지원 대책과 7월 물가 민생안정 긴급 대책 이후 세 번째다.
먼저 최근 급등한 농사용 전기요금과 유가 등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올 12월까지 3개월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50%(84억원)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
또 지난 10월까지 지원해 농업인들의 호응이 컸던 '면세유 인상액' 지원은 25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12월까지 2개월 연장 지원키로 했다.
면세유 인상액 지원은 내년도 정부차원의 추가대책을 강력히 건의하고, 도 차원의 지원 검토도 함께 추진한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선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기업당 2억원 한도의 융자금과 이에 대해 연 4%의 이자 80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대 50만원 이내의 스마트 주문(오더) 시스템 등 디지털 기기 구입 지원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1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내년에도 지속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에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 111억원을 긴급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가뭄 장기화에 따른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섬 10곳에는 50억원을 지원해 1곳당 5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아울러 도민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해 단독주택 거주 도민 등에게 양변기 절수기 등 물 절약 절수기기 보급에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 따뜻한 사랑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 공동체 전남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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