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뭄 대응…전남도, 882억 투입 '긴급 민생대책' 추진

이창우 기자 2022. 12.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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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위기와 오랜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한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하고 예비비 등 88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종합지원 대책과 7월 물가 민생안정 긴급 대책 이후 세 번째다.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에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 111억원을 긴급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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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어업인 전기요금·면세유 인상액 지원,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위기, 가뭄 등으로 여려운 도민을 위한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하고, 예비비 등 88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위기와 오랜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한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하고 예비비 등 882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종합지원 대책과 7월 물가 민생안정 긴급 대책 이후 세 번째다.

먼저 최근 급등한 농사용 전기요금과 유가 등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올 12월까지 3개월분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액 50%(84억원)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

또 지난 10월까지 지원해 농업인들의 호응이 컸던 '면세유 인상액' 지원은 25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12월까지 2개월 연장 지원키로 했다.

면세유 인상액 지원은 내년도 정부차원의 추가대책을 강력히 건의하고, 도 차원의 지원 검토도 함께 추진한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선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마련해 기업당 2억원 한도의 융자금과 이에 대해 연 4%의 이자 80억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대 50만원 이내의 스마트 주문(오더) 시스템 등 디지털 기기 구입 지원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1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내년에도 지속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전남도가 27일 경제위기, 가뭄 등으로 여려운 도민을 위해 마련한 긴급 민생대책 내용. (사진=전남도 제공) 2022.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에는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가구당 20만원의 난방비 111억원을 긴급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가뭄 장기화에 따른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섬 10곳에는 50억원을 지원해 1곳당 5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아울러 도민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해 단독주택 거주 도민 등에게 양변기 절수기 등 물 절약 절수기기 보급에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 따뜻한 사랑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 공동체 전남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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