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빈자리 채운 르세라핌·뉴진스, 참 잘 컸다[2022 가요 결산③]
르세라핌(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과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꼽히며 신드롬급 현상을 만들었다. 쏟아진 4세대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두 팀의 경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르세라핌은 하이브가 처음으로 론칭한 걸그룹이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 엠넷 '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허윤진이 속해 데뷔 전부터 국내외 큰 관심을 받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데뷔 앨범 초동 30만 장 돌파라는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낸 것. 뿐만 아니라 K팝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4위에 진입했고, 음반·음원 차트 성적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 10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은 선주문량 62만 장을 돌파했다. 데뷔 6개월 만에 이뤄낸 하프 밀리언셀링 아티스트 등극을 알린 것. 가히 방탄소년단의 여동생이라고 할 만한 저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이 앞으로 펼쳐낼 목소리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뉴진스의 경쟁력은 기존 아이돌 그룹의 뻔한디 뻔한 틀을 깼다는 데 있다. 데뷔 타이틀곡을 세 곡이나 앞세웠고,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허트'(Hurt), '쿠키'(Cookie) 등은 단숨에 음원차트를 점령, 이견 없이 가요계 루키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10대의 풋풋한 감성, 전형성을 탈피한 프로모션 전략과 퍼포먼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MZ세대를 겨냥한 콘셉트 등이 대중의 갈증과 맞아떨어지며 신드롬급 현상을 일으켰다. 그 결과 데뷔앨범 한 장만으로 '2022 AAA' 신인상과 대상인 올해의 퍼포먼스상을 동시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고, 이외 여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섭렵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이브 소속답게 해외 음악 시장의 성과도 돋보였다. 지난 8월 빌보드 차트에 첫 진입했으며 이후 18주 연속 랭크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만들었다. 또한, '어텐션'과 '하이프 보이'는 스포티파이 재생수 1억 회를 돌파했다. 데뷔 반 년여 만에 이뤄낸 성과임을 상기할 때 더욱 놀라운 성적표다.
지난 19일 선공개된 뉴진스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디토'(Ditto)에 대한 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스포티파이가 23일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21일 자)에 따르면 '디토'는 1147만 회 이상 재생되면서 단숨에 글로벌 '일간 톱 송' 22위에 올랐다.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에서의 성적도 압도적이다. 21일 자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에서 '디토'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하이프 보이'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어텐션'(5위), '쿠키'(14위), '허트'(26위)도 순위권에 올리며 데뷔 후 지금까지 내놓은 모든 곡들을 차트에 랭크시키는 위력을 과시했다.
두 팀은 방탄소년단 여동생이라는 수식어의 부담감을 안고 2022년 첫 발을 뗐다. 수많은 시선 속 고유한 색상을 입고 자기 확신을 노래한 르세라핌과 뉴진스. 뭐든지 유행이면 우후죽순 쏟아지는 연예계에서 두 그룹은 승부수처럼 '자기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이들의 2023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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