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웃기는 보드진"...눈앞에서 각포 놓친 맨유, 팬들은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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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앞에서 '라이벌' 리버풀에게 코디 각포를 뺏겼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디 각포가 공식적으로 리버풀로 향한다. 두 측 사이에 협상이 타결됐다. 각포는 빠른 시일 내로 리버풀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선수의 이적이 확정적일 때 외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공식 발표"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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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눈앞에서 '라이벌' 리버풀에게 코디 각포를 뺏겼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디 각포가 공식적으로 리버풀로 향한다. 두 측 사이에 협상이 타결됐다. 각포는 빠른 시일 내로 리버풀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선수의 이적이 확정적일 때 외치는 시그니처 멘트 "Here we go"와 함께 "공식 발표"라 밝혔다.
이어 각포의 원소속팀이었던 PSV 아인트호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과 각포 이적에 합의했다. 각포는 곧 잉글랜드로 향해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다"고 밝혔다.
각포는 PSV 아인트호벤의 핵심 공격수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서 13골 17도움으로 아인트호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는 14경기 중 9골 1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홈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까지 격침시킨 바 있다.
각포는 이번 월드컵 최대 스타 중 한 명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8강에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네덜란드 내에서 각포의 존재감은 굉장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총 5경기 3골을 터뜨린 각포는 주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결정력과 스피드 그리고 패스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다.
이런 활약 덕분에 많은 클럽들이 그를 노렸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지난 여름에도 각포 영입에 근접했었고, 최근 아인트호벤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는 기사가 뜰 만큼 진하게 연결돼있다.
하지만 행선지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맨유와 각포가 접촉할 때 더 높은 금액을 공식 제안해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고, 리버풀이 서둘러 큰 금액을 제안해 아인트호벤의 마음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로마노는 "각포는 곧 리버풀과 장기 계약에 사인을 할 것이다. PSV 아인트호벤과 리버풀이 합의한 이적료는 3700만 파운드(약 570억 원)에 옵션 포함 총 5000만 파운드(약 770억 원)다"고 전했다. 아직 공식 이적료는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아인트호벤의 디렉터는 "아인트호벤의 역대 최고 이적료가 갱신될 것"이라 말하며 이 거래의 위상을 전하기도 했다.
가만히 있다가 각포를 뺏긴 맨유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각포를 뺏긴 맨유팬들의 반응을 한데 모았다. 맨유팬들은 "각포를 놓친 것은 큰 실수다. 맨유 보드진은 웃기는 사람들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각포를 정말로 원했다. 하지만 리버풀에게 그를 뺏겼다", "맨유가 망설였기 때문에 놓쳤다. 우리 보드진은 정말 웃기는 사람들이다"는 반응을 보이며 망설였던 보드진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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