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출신 후이까지…현역 아이돌, 제 발로 서바이벌行 왜?

김현식 2022. 12. 27.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바이벌판에 뛰어드는 아이돌이 줄을 잇고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를 참가시킨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내년에 대형 기획사들이 예고한 바대로 신인 보이그룹을 잇달아 론칭하면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라며 "소속 가수가 데뷔조에 들지 않아도 좋다. 새로운 신예 그룹들이 등장하기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화제성을 얻고 팬덤을 확보해 활동을 이어갈 힘을 얻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세대 아이돌發 세대교체 가속화
대형 기획사 신예 활약에 입지 축소
새로운 활동 동력 얻으려 참가 자처
Mnet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펜타곤 후이(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바이벌판에 뛰어드는 아이돌이 줄을 잇고 있다. 대형 기획사가 론칭한 신예 아이돌들이 K팝신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사이 입지가 좁아진 이들이 새로운 활동 동력을 얻기 위한 과감한 도전에 나서는 분위기다.

올해는 ‘4세대 아이돌’에 속하는 대형기획사 소속 신인 그룹들의 잇단 등장과 활약으로 세대교체 흐름이 거셌다. 흐름을 주도한 건 걸그룹들이다. 각각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와 쏘스뮤직에서 데뷔한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각각 단일 앨범으로 40만장과 70만장 이상(이하 써클차트 집계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엔믹스도 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두각을 보였다. 또 각각 SM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주자인 에스파와 아이브는 ‘밀리언셀러’ 앨범까지 탄생시키며 K팝 음반 시장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보이그룹 중에선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의 엔하이픈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트레저가 단일 앨범으로 80만장가량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중소 기획사 소속 신인 그룹들과 멤버 이탈, 군백기 등 갖은 이유로 정체기나 하락세에 있는 그룹들은 설 자리가 좁았다. 핫이슈, 밴디트, 블링블링, 버가부 등 해체를 선언하고 사라진 신인급 그룹들도 다수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신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리부트’를 위한 장이 된 모양새다. 내년 2월 첫방송 예정인 Mnet의 신규 남자 아이돌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에는 음악 방송 1위 출신 그룹인 펜타곤 후이를 비롯한 현역 아이돌이 다수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K팝 팬들의 이목을 끄는 중이다.

‘보이즈 플래닛’(사진=Mnet)
‘피크타임’(사진=JTBC)
소녀리버스(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JTBC는 아예 현역 아이돌들이 참가 대상인 남자 아이돌 서바이벌 ‘피크타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현직 여자 아이돌들이 ‘버추얼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한 도전기를 그리는 ‘소녀리버스’를 내년 1월에 선보인다.

앞서 여러 아이돌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재데뷔’ 도전에 나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지난해에는 CLC 멤버였던 최유진이 Mnet 여자 아이돌 서바이벌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참가해 케플러 멤버로 다시 데뷔하는 데 성공하며 인기를 끌어올렸다.

서바이벌판에 뛰어드는 아이돌들의 움직임이 내년 K팝신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소속 가수를 참가시킨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내년에 대형 기획사들이 예고한 바대로 신인 보이그룹을 잇달아 론칭하면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이라며 “소속 가수가 데뷔조에 들지 않아도 좋다. 새로운 신예 그룹들이 등장하기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화제성을 얻고 팬덤을 확보해 활동을 이어갈 힘을 얻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