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역사 바뀔 뻔..."이적 99% 완료됐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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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토트넘은 가투소 감독이 피오렌티나 수뇌부와의 불화로 뛰쳐나오자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토트넘 팬들은 가투소 감독 선임 가능성이 전해지자 SNS에 'NOTOGattuso'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벌써 1년이 넘은 사건이었지만 가투소 감독은 토트넘에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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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젠나로 가투소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했던 2021년 4월.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해서 여러 인물과 접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행을 거부했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이상하게 마무리한 뒤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접촉했다. 폰세카 감독의 부임은 유력해보였다. 계약 기간과 이적시장 방향성에 대해서 이미 합의를 마쳤다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지만 갑작스럽게 방향이 틀어졌다.
토트넘은 가투소 감독이 피오렌티나 수뇌부와의 불화로 뛰쳐나오자 곧바로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이 엄청났다. 토트넘 팬들은 가투소 감독 선임 가능성이 전해지자 SNS에 'NOTOGattuso'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가투소 감독이 과거에 인종차별, 성차별은 물론 동성애 혐오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우리는 잠재적인 감독 후보에 대한 구단의 우려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다. 팬들의 반대가 예상보다 격해지자 토트넘은 가투소 선임을 백지화시켰다. 이후 토트넘의 감독 선임 작업은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최종 선택은 누누 산투 감독이었다.
벌써 1년이 넘은 사건이었지만 가투소 감독은 토트넘에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피오렌티나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일주일 후,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날 불렀다. 99% 협상은 완료됐었다. 그런데 팬들이 여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하면서 그곳에서도 광기가 일어났다. 기분이 정말로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가투소는 토트행이 불발된 직후에도 "(과거의 발언들) 때문에 토트넘에 가지 못했다는 걸 믿기 어려웠다. 아직 토트넘 팬들한테는 내가 2011년에 조 조던 전 토트넘 코치와 싸웠던 모습이 마음 속에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난 인종차별주의자도, 성차별주의자도, 동성애 혐오주의자도 아니다. 내 과거의 발언들은 잘못 전달됐다"라며 분노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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