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컴백’ 손흥민 “좀더 컨디션 올리고, 팀도 개선해야” [현장 인터뷰]

남장현 기자 2022. 12. 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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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컴백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2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발열 증세를 보여 최근 며칠간 훈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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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6일(한국시간)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FC와의 2022~2023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한 뒤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그는 지난달 초 마르세유전 이후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를 소화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와골절 부상 우려를 불식했다. 런던 I 남장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컴백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 2022~2023시즌 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토트넘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비탈리 야넬트와 후반 9분 이반 토니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후반 20분 클레망 랑글레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헤더 골로 연결한 데 이어 6분 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승점 30(9승3무4패)으로 3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지난달 초 안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가 2022카타르월드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합류했던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을 빠져나오던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어야 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안면보호를 위해 불편한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적극적 드리블과 과감한 돌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유효 슛(3회)을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은 더는 없어 보였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2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발열 증세를 보여 최근 며칠간 훈련에 빠졌다. 한국대표팀 주장으로 16강 진출을 일군 카타르월드컵 이후 충분히 쉬지 못한 여파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니스전에서도 후반 막판 16분 정도를 뛰었고, ‘박싱데이’의 출발점인 브렌트포드전은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열이 있었다. 독감이었다. 지금은 많이 괜찮다”고 몸 상태를 밝힌 그는 “리그 복귀전이었다. 팀의 기대만큼 골도 많이 넣고 싶었다. 0-2로 끌려가며 어려움에 처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경기 내용을 되짚었다.

그래도 아쉬움을 곱씹을 틈이 없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홈·1월 1일)~크리스털 팰리스(원정·1월 5일·이상 리그)~포츠머스(홈·1월 7일·FA컵)와 차례로 격돌한다. 손흥민은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 컨디션을 더 올려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런던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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