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없이 바싹마른 동해안…대형산불 우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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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지역에 한 달 가까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지난 달 말부터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 등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발효 중이다.
앞서 산림청도 지난 23일 강원 동해안에 건조한 날씨와 강풍특보가 발효되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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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건조특보…눈·비도 내리지 않아
영서지역 소방력 영동지역으로 이동 배치
강원 동해안 지역에 한 달 가까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를 건조경보로 격상했다. 건조경보는 화재발생 위험도를 표시하는 '실효습도'가 2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와 함께 태백을 제외한 강원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지난 달 말부터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 등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발효 중이다. 장기간 비나 눈이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때때로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산불에 대한 위험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는 눈비가 0㎜로 강수가 전혀 기록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22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동해안 6개 시·군에 영서지역 소방차량 18대를 이동 배치해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순찰활동과 주민 계도를 통해 농산물 소각 등 위험한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산불진화 호스릴 등 각종 진압장비의 점검과 대원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도록 했다.
앞서 산림청도 지난 23일 강원 동해안에 건조한 날씨와 강풍특보가 발효되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산불 위험이 커지자 지난 15일까지였던 산불 조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으며, 산림당국은 산림청 헬기 3대를 동해안에 전진 배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강원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주택화재와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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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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