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의 로스터 변화…갈라선 LPL 장수 듀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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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리그의 스토브리그가 점점 마무리되고 있다. LPL 역시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로스터를 완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LCK를 비롯한 많은 리그에서 큰 폭의 로스터 변화를 맞았고, LPL 역시 굵직한 선수들이 새로운 팀으로 이동을 하면서 새로운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가운데 오랫동안 한 팀에서 함께 해온 듀오들이 해체하고 말았다.
먼저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7년을 함께하면서 LPL 최장수 듀오로 활약해온 '스카웃' 이예찬과 '메이코' 텐예가 있다. '메이코'의 경우 내년 시즌도 EDG에서 뛰게 됐지만, 이예찬은 현재 리닝 게이밍(LNG)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예찬과 '텐예'는 지난 2016년부터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둘은 ED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21년에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는 서로 다른 팀에서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로열 네버 기브 업(RNG)의 '샤오후' 리위안하오와 '밍' 시썬밍 또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샤오후'가 '더샤이' 강승록의 웨이보 게이밍으로 이적하며 슈퍼팀을 구성한 상황에서, '밍'은 RNG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후'와 '밍'은 2017년부터 6년 동안 RNG에서 같이 뛰면서 이예찬-'텐예' 듀오의 뒤를 이어 LPL 내에서 가장 오래된 듀오를 구성한 바 있다. 둘은 함께하는 동안 스프링 시즌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RNG에 '봄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렇듯 장수 듀오가 해체할 만큼 큰 폭의 로스터 변화를 겪은 LPL은 이제 내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로스터를 구성한 팀들과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난 장수 듀오 선수들이 내년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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