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6위서 8위로 ‘껑충’, 김수지는 81위서 33위로 ··· 2022년 女 골프랭킹 변화 보니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ots@mk.co.kr) 2022. 12.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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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 AFP연합뉴스>
2022년 여자골프 세계랭킹 마지막 주 순위가 발표됐다.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든 한국여자골퍼는 모두 13명이다. 한국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 시즌을 총 4승으로 마감한 만큼 랭킹이 떨어진 선수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개인적으로 반전을 이뤄내 순위 상승을 한 선수도 꽤 있다.

50위 이내에서 가장 큰 진전을 이룬 선수는 돌아온 메이저 퀸 전인지라고 할 수 있다. 1월 둘쨋 주 순위에서 36위까지 떨어졌던 전인지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과 AIG 위민스 오픈 준우승 등 메이저대회에서 큰 성과를 이뤄내 28계단 뛴 8위로 2022년을 마감했다. 2022년 LPGA 투어 한국여자골퍼 에이스는 단연 전인지였다.

비록 신인왕은 놓쳤지만 LPGA 상금랭킹 6위로 시즌을 마감한 최혜진도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가장 낮았을 때인 56위 보다 36계단이나 오른 세계 20위로 2022년을 마무리했다. LPGA 적응을 마친 최혜진은 2023년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

50위 이내 한국여자골퍼 중 2022년 첫 주와 2022년 마지막 주 순위가 똑같은 선수가 한 명 있다. 첫 주 랭킹도 세계 9위, 마지막 주 랭킹도 세계 9위인 김효주다. 9위로 시작한 김효주는 한때 13위까지 떨어졌다가 4월 중순 6위까지 올랐고 결국 9위로 마감했다.

김수지. <사진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최저 타수상의 주인공 김수지도 대단한 진전을 이뤄낸 선수다. KLPGA 투어가 시작하는 시점인 4월 초 가장 낮은 81위를 기록했던 김수지는 이번 주 33위까지 치고 올랐다. 48계단을 뛰어 오른 것이다.

KLPGA 투어 선수 중 최고 순위 상승 선수는 아무래도 신인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랭킹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대회를 치를 수록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신인왕 이예원은 가장 낮았을 때가 365위였는데 이번 주 랭킹은 45위였다. 무려 320 계단 상승한 것이다.

2년 연속 KLPGA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17위로 시작해 14위로 마감했다. 작년에도 워낙 성적이 좋아 변화가 크지 않았다. 최하 랭킹은 4월 말 27위였고, 최고 순위는 11월 중순 12위였다.

오른 선수가 있으면 내린 선수도 있는 법이다.

임신 소식을 알린 박인비는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탓에 연초 4위에서 연말 36위까지 내려 왔고 부진을 거듭한 김세영도 5위에서 21위까지 밀려났다. 오랫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고진영도 5위로 2022년을 마쳤다. 이정은6는 19위로 시작해 11월 말 51위까지 떨어졌으나 후반 샷이 다시 살아 나면서 38위까지 치고 올랐다. 46위 이소미, 47위 김아림, 49위 유해란도 세계랭킹 50위 이내로 2022년을 마친 한국여자골퍼들이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6월 말 올해 개인 최하 순위인 5위로 내려갔으나 이번 주 5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2022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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