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스키장 활짝, 외국인 관광 재개

2022. 12.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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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앵커>

강원도 스키장들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한파와 폭설로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스키장은 제철을 만났는데요.

3년 만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돌아왔습니다.

그 현장을 이기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ㅇ' 스키장 / 강원도 평창군)

은빛 설원 위로 리프트가 분주하게 오가고 형형색색의 스키어들이 눈밭을 내려옵니다.

곡예 하듯 설원을 누비는 사람들, 때마침 내린 눈이 스키 타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인터뷰> 이강우 / 전북 김제시

"오랜만에 눈도 오는데 날씨가 너무 춥지 않은 것 같고, 가족과 함께 스키장에 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지오 / 서울시 양천구

"여기에 눈이 많이 와가지고 슬로프도 많이 얼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어 기뻐요."

스키장을 찾은 외국인들도 늘고 있는데요, 여행길에 한국에서 타보는 스키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인터뷰> 메이슨 / 미국 관광객

"이곳 스키장에 처음 와봤는데 아름다워서 다음에 또 올 거예요."

인터뷰> 제니퍼 / 미국 관광객

"한국에서는 처음 스키를 타는 거고 저는 미국에서 왔습니다."

스키를 처음 타보는 강습생들 넘어지고 일어나고 바로 서는 것도 쉽지 않지만 즐겁기만 합니다.

현장음>

"잘 넘어졌어요. 넘어지는 거 무서워하지 말고 넘어져 봐요. 한번..."

리프트 탑스장에는 스키어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코로나로 두 해 겨울 반쪽 운영됐던 스키장들도 몰려드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지난해에 비해 찾는 사람이 두 배 가량 늘면서 스키장도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찾는 사람이 두 배 가량 늘면서 스키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강창식 / 스키 강사

"코로나19가 (심할) 때는 모든 스키어가 위축돼서 많이 못 오게 됐었지만, 이후 풀리면서 더욱 많은 분이 오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3년 만에 스키 단체 관광객도 찾아왔습니다.

현장음>

"피자 좋아하죠? 피자 모양을 만드는 거예요. (스키를) 탈 때는..."

스키를 배우고 설경도 감상하는 스키 관광은 눈을 보기 쉽지 않은 동남아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후엔카이 / 싱가포르 관광객

"저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눈을 봤어요. 그런데 너무 춥네요."

외국인 단체 스키 관광이 재개된 이후 홍콩과 타이완을 시작으로 스키장에는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랑 / 'ㅇ' 스키장 마켓팅팀장

"코로나19로 인해서 위축되었던 외국인 관광시장이 다시 회복 추세에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약 60%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회복세에 있고요."

한국관광공사는 올겨울에 강원도 내 스키장에 외국인 스키 관광객 4천 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한국의 겨울 관광 자원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박형관 / 한국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

"해외에서 한국 여행이 가능해지고 국내 스키장이 개장함에 따라 저희 공사는 강원도 스키장들과 협업해서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동계 관광 특별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스키 강습도 하고 관련 대회도 여는데요. 그리고 전통놀이 체험도 하고 공연도 있을 예정입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된 외국인 스키 관광이 재개됐고, 대관령눈꽃축제를 비롯한 눈과 추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들도 다시 열리면서 강원도의 겨울 관광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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