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물들인 유선형으로… 위례선 트램 디자인 확정

위례선 트램 차량과 정거장. <사진=서울시>

위례선 노면전차(트램) 차량 디자인이 최종 확정됐다. 2025년까지 총 10편성이 제작된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전문가 자문회의, 시민 선호도 조사, 엠보팅 투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위례선 트램차량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례선은 위례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마천역에서 복정역, 남위례역까지 총 연장 5.4㎞를 트램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사업이다. 선정된 차량 디자인은 유선형 외형에 위례 신도시에 속하는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하남시 로고의 공통색인 빨강과 파랑의 중간계열 색상으로, 각 도시의 화합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 전 실시한 현장 선호도조사 및 모바일 투표에는 총 6525명이 참여했으며, 외부는 보라색 내부는 파란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내부는 통로 확퐁형과 통창을 적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높였고, 파랑 계열 색상의 의자 시트를 적용했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선정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 1월까지 총 10편성을 위례선 본선에 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