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최성은 "첫 주연작 이후 무거운 마음, 영화 연출하며 달랬다" [인터뷰M]

김경희 2022. 12. 27. 13: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젠틀맨'에서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좌천된 독종 검사 ‘김화진'을 연기한 최성은을 만났다. 최성은은 극중 다른 사람의 눈치 따위 보지 않는 검사들의 검사로 '미친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충무로의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성은은 "감사한 호칭이지만 그게 의미가 있는가 생각된다. 괴물 신인은 매년 나올 것이고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있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겸손한 말을 했다.

그러며 "어떤 위치에 올라가고 싶다는 건 없고, 저는 아직도 배워가는 과정이다. 왜 연기를 하는지, 이 작품에서 왜 이렇게 해야 했는지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겨우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작품을 하나씩 해 나가면 자신감이 더 생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더 많은 의심과 불안이 따라오더라. 새로운 두려움이 매 작품 할 때마다 생기고 있다."라며 여전히 신인으로 배워야 할 게 많다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올 한 해 넷플릭스의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에도 출연하고 영화 '젠틀맨'에서도 주연으로 촬영하는 등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던 최성은이지만 그는 "올해 많이 힘들었다. 올해 공개된 작품들이 모두 지난해에 촬영했던 작품들이고, 상반기에 '안나라수마나라'가 공개된 이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라며 의외로 연기와 자신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내왔음을 이야기했다.

최성은은 "처음으로 주연을 했던 '안나라수마나라'였다. 원래도 모든 평을 일일이 찾아보고 영향도 많이 받는 스타일인데 큰 역할이었던 작품에 대한 이야기에 제가 책임감을 크게 가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모든 작품마다 시선이나 입장은 다양한데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주연으로서의 부담과 책임감이 남다르게 무거웠다. 처음으로 작품 전체를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되고,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감각이 생겼다."라며 '안나라수마나라' 이후 많은 고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갑자기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늘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달리듯 살아왔는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 건지 조금 가만히 서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우연한 기회에 단편 영화 연출을 했는데 그게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연출 자체에 흥미를 느껴서 한 건 아니고 감독님을 이해하고 싶어서 연출을 해 봤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걸 안겨준 경험"이었다며 올해 1년 동안 연기를 하지 않고 쉬면서 연출을 했던 시간이 배우로 다시 뛸 수 있게 힘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성은은 "두려움을 뛰어넘는 선택을 하고 나니 얻는 게 커져서 삶에 대해 많은 걸 느끼게 되었다.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배울 수 있고,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 한 해. 상반기에는 마음고생을 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발을 땅에 붙이고 살아갈 수 있게 됐다."라고 올 한 해 가지게 된 생각의 변화를 밝히며 "제가 연출한 영화는 후반작업을 잘 해서 2024년도에는 영화제에도 출품을 해볼 생각이다."라며 2023년에는 영화를 잘 다듬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헀다.

최성은은 "작품이 끝날수록 연기나 작품에 대해 새로운 고민이 생기는데, 같은 고민을 반복하기보다는 매번 나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젠틀맨'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젠틀맨'은 기존의 범죄 오락물과 차별화가 되는 영화다. 연말에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을 찾고 끝날 때 찝찝한 감정을 만들지 않을 영화다."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내년에도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것"이라며 차기작을 언급했다.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은 12월 2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콘텐츠웨이브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