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TL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

배한님 기자 2022. 12. 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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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세계, 바로 이런 자유가 제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좋아하는 이유이며, 그런 세상이 TL이다. TL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을 향해 개발됐다."

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이날 영상에서 "PC와 콘솔 각 디바이스에 맞는 UX와 UI를 제공하고, 모바일에서도 스트리밍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TL의 모든 요소는 '모두를 위한 플레이'라는 서비스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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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첫 콘솔 도전작 디렉터스 프리뷰 공개차세대 MMORPG 목표로 개발…핵심 신규 IP로 만들 것BM 언급 없어…P2W 이미지 탈피할 수 있을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7일 엔씨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TL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 TL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누구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세계, 바로 이런 자유가 제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좋아하는 이유이며, 그런 세상이 TL이다. TL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을 향해 개발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CEO)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27일 엔씨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 직접 등장해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를 소개했다.

TL은 1년 넘게 신작이 없었던 엔씨가 차세대 MMORPG를 목표로 장시간 공들여 준비 중인 게임이다.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으며, 전 세계 동시 출시된다.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으로 이뤄진 '쓰론(Throne, 왕좌)',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리버티(Liverty, 자유)',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앤드(AND)'"라며 TL의 의미를 풀었다.

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Narrative)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이용자 간 경쟁) 등이 특징이다. TL에 적용된 '메모리얼'은 플레이 진행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콘텐츠가 열리는 형식으로 이용자와 월드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TL은 PC와 콘솔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나, 모바일에서도 원격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이날 영상에서 "PC와 콘솔 각 디바이스에 맞는 UX와 UI를 제공하고, 모바일에서도 스트리밍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TL의 모든 요소는 '모두를 위한 플레이'라는 서비스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강조하는 김 대표의 말에는 특정 유저층만 즐긴다는 인식이 강한 엔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리니지 시리즈의 한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리니지라이크로 불리는 P2W(Pay to Win)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엔씨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TL이 글로벌을 겨냥한 게임인 만큼, 게임성과 BM 역시 글로벌 기준에 맞춘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일단 이날 영상에는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언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PvP 요소가 특징 중 한 가지로 언급된 만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과금을 유도하는 기존 BM, 리니지라이크 형태의 'P2W'을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이날 공개된 유튜브 영상 댓글에서 "기존처럼 부분유료화에 뽑기 시스템이 있으면 초반만 흥하고 사라질 게임 같다", "다 괜찮은데 BM에 대한 얘기만 없다. 그게 제일 걱정"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엔씨는 새로 오픈하는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TL에 대한 정보를 지속 공개할 예정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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