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사, 14개월 교섭 끝에 임금 5.7~8.5% 인상 합의

배한님 기자 2022. 12. 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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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 9개 계열법인 노사가 조만간 임금 5.7~8.5% 인상을 골자로하는 2022 임금·단체협상을 공동체결한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네이버 9개 계열법인과 26일 2022 임금·단체교섭의 공동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지회는 "노사 모두 한발 양보함으로써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5개 계열법인의 쟁의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계열사 조합원과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법인은 달라도 노동조합은 하나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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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개별법인과 2022 임단협 공동체결 앞둬지난 7월 5개 계열사 쟁의까지 거치며 1년 2개월 끌어"노사 모두 한발 양보해 합의에 이르러"
오세윤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 지회장이 지난 7월26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이루기 위해 즐기는 투쟁- 풀파워업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공동행동'은 단체교섭을 체결하지 못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5개 네이버 계열사 조합원에 대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향후 단체행동 계획을 밝혔다. /사진=뉴스1


네이버(NAVER) 9개 계열법인 노사가 조만간 임금 5.7~8.5% 인상을 골자로하는 2022 임금·단체협상을 공동체결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노사가 장장 1년 2개월 동안 19차례 만난 결과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네이버 9개 계열법인과 26일 2022 임금·단체교섭의 공동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가 올해 임단협에 난항을 겪은 것은 계열사 간 차별 문제였다. 네이버지회는 2022 임단협에 나서며 네이버 I&S 산하의 5개 계열사에 대한 노동조건차를 줄이기 위한 공동요구안을 제시했다. 네이버지회는 △본사 초봉의 50~60%에 불과한 계열사 신입직원의 연봉 10% 인상을 비롯해 △개인업무지원비 월 15만원 지원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전담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이 5.6~7.5%로 요구안에 못 미치는 연봉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임단협은 결렬됐고, 5개 계열사는 지난 7월26일 쟁의행위에 나섰다.

쟁의기간을 거쳐 5개 계열사는 지난 10월부터 교섭을 재개해 잠정합의·찬반투표 등을 거쳐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 중 가장 오랜 기간 쟁의를 유지한 NTS는 지난 19일 19차 교섭 끝에 잠정합의, 지난 22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가결돼 2022년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네이버지회는 "노사 모두 한발 양보함으로써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5개 계열법인의 쟁의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계열사 조합원과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법인은 달라도 노동조합은 하나임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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