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내일은 오를 수 있나?…정상구간 길트기·제설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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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폭설이 그쳤지만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탐방은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현재 한라산 7개 탐방로 가운데 정상적으로 탐방이 가능한 곳은 해발고도가 낮은 어승생악탐방로와 석굴암탐방로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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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에 폭설이 그쳤지만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탐방은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현재 한라산 7개 탐방로 가운데 정상적으로 탐방이 가능한 곳은 해발고도가 낮은 어승생악탐방로와 석굴암탐방로 2곳이다.
그런데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성판악탐방로는 진달래밭까지, 관음사탐방로는 관음사까지만 탐방이 가능하다. 또 어리목탐방로와 영실탐방로 2곳은 윗세오름까지 탐방이 가능하지만, 남벽분기점까지는 현재 통제중이다.
돈내코탐방로는 길트기 및 제설작업을 이유로 전면통제 중이다.
한라산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제비 98.3㎝, 삼각봉 85㎝, 어리목 63.6㎝로 최대 1m까지 쌓였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측은 현재 성판악탐방로와 관음사탐방로에서 정상구간까지 길트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이면서 언제 완전 개방이 가능할 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가 연결돼 있어 2곳에서 모두 정상까지 탐방이 가능해야 완전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 부근에서의 제설 및 길트기 작업이 끝나고 탐방객 안전에 문제가 없어야 완전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라산 탐방인원(어승생·석굴암 탐방로 제외)은 전년동기(58만9347명)보다 31.1%(18만3163명) 증가한 77만2510명이다.
탐방로별로는 어리목 19만4542명, 영실 21만5798명, 성판악 24만7610명, 관음사 11만732명, 돈내코 3828명이다.
한라산 탐방로 가운데 성판악탐방로는 하루 1000명, 관음사탐방로는 500명으로 탐방인원이 제한돼 사전에 예약을 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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