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포수 향한 만족감…'선발전환→다이어트 성공' 나균안, 새 시즌 기다리는 이유 [SC포커스]

김영록 2022. 12. 27. 1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분좋다. 스프링캠프 때 호흡을 잘 맞추면 내년도 잘할 것 같다."

포수에서 투수로, 불펜 마당쇠를 거쳐 올해 선발 전환에 성공한 나균안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나균안은 "새로운 선배님들이 오셔서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이 더 잘할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웃었다.

롯데는 4~5선발 두 자리를 두고 나균안 이인복 김진욱 서준원이 경합하는 상황.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균안.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분좋다. 스프링캠프 때 호흡을 잘 맞추면 내년도 잘할 것 같다."

'80억 포수'의 가세가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힘을 북돋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해 리그 전체 포수 중 유일하게 수비이닝 1000이닝(1008⅓이닝)을 넘겼다. 2018년부터 따지면 5년 연속 950이닝 이상을 소화한 강철 같은 체력이 돋보인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친 장타력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 수비 면에서 유강남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 캐칭과 프레이밍, 블로킹 등 수비는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참이 32세 구승민일 만큼 젊은 롯데 마운드에 경험 많은 베테랑이면서도 첫 FA라 30세에 불과한 유강남의 가세는 딱 맞는 핏이라는 평가.

처음 영입 소식을 접한 배영수 투수코치가 "구단에서 힘 좀 썼네! 롯데 오고 나서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을 정도다.

포수에서 투수로, 불펜 마당쇠를 거쳐 올해 선발 전환에 성공한 나균안에게도 기쁜 소식이다. 나균안은 "새로운 선배님들이 오셔서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이 더 잘할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웃었다.

양준혁재단 자선야구대회에 출전한 나균안. 이날 그는 오랜만에 포수로 출전했다. 스포츠조선DB

이어 "워낙 유강남 선배님이 잘 리드해주시니까, 제가 거기에 잘 맞춰가면 내년에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 한해 롯데에서 가장 많은 경험치를 쌓은 투수다.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 롱맨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될 경우 1~2이닝은 물론 4~5이닝까지 문제없이 소화하며 가능성을 뽐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전향했다. 후반기만 보면 12경기 등판(선발 9) 59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3.20의 준수한 성적이다. 낙차 큰 커브까지 장착했다. 나균안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큰 경험의 1년"이라고 돌아봤다.

여기에 강도높은 마무리훈련을 거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원체 부드럽고 유연한 투구폼으로 호평받는 그다.

내년 시즌 목표는 물론 선발투수다. 롯데는 4~5선발 두 자리를 두고 나균안 이인복 김진욱 서준원이 경합하는 상황.

"경쟁은 내가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누구를 이겨내기보단 나 자신을 믿고 던지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