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서 육성한다는데…반도체학과 추가합격 6차까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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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향후 10년간 반도체산업 인재를 15만명 양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반도체 관련 학과의 추가합격률이 최대 23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26일) 기준 반도체공학과 일반전형 추가합격률은 △연세대 180%(40명 모집에 72명 추가합격) △고려대 120%(20명 모집에 24명 추가합격) △서강대 235%(20명 모집에 47명 추가합격) △한양대 150%(24명 모집에 36명 추가합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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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의·약대로 빠져나가…정시에도 이어질 듯"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윤석열 정부가 향후 10년간 반도체산업 인재를 15만명 양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반도체 관련 학과의 추가합격률이 최대 23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합격률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을 뜻한다. 모집인원이 100명인 학과에서 최초합격자가 등록을 하지 않아 예비번호 235번까지 합격했다는 의미다. 정원을 채우지 못해 6차까지 추가합격자를 뽑은 학과도 발생했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26일) 기준 반도체공학과 일반전형 추가합격률은 △연세대 180%(40명 모집에 72명 추가합격) △고려대 120%(20명 모집에 24명 추가합격) △서강대 235%(20명 모집에 47명 추가합격) △한양대 150%(24명 모집에 36명 추가합격) 등이다.
특히 서강대의 경우 6차까지 추가합격자를 뽑았다. 20명을 모집했는데 예비번호 47번까지 추가 합격한 것이다.
배터리 인력을 양성하는 화공생명공학과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날 기준 추가합격률은 각각 △서울대 22.8%(57명 모집에 13명 추가합격) △연세대 110.6%(47명 모집에 52명 추가합격) △고려대 140.9%(44명 모집에 62명 추가합격) △한양대 142.1%(38명 모집에 54명 추가합격) △서강대 121.1%(57명 모집에 69명 추가합격) 등이다.
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 내지는 타 대학 의대나 약대로 분산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에서 반도체 관련 학과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발표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데다 경기가 안 좋다보니 수험생으로서는 어쨌든 더 안정적인 것(전공)을 택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험생의 관심도가 경쟁률과 추가 합격으로 나타났다고 봤을 때 이런 수시의 지원 패턴은 정시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관련 학과 중에서도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경우엔 합격선이 높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수시모집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은 이날까지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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