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공시 기업 128곳…전년비 64%↑

강수윤 기자 2022. 12. 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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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고서 공시 기업은 128개사로 지난해(78사)보다 50개사(64%)가 증가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35개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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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총 10조 이상 대기업이 74% 차지

한국거래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고서 공시 기업은 128개사로 지난해(78사)보다 50개사(64%)가 증가했다.

현재 ESG보고서 공시는 자율이지만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공시 의무가 적용된다.

공시기업 중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법인은 113개사(88%)로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72%가 공시했지만 시가총액 1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6%만이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은 95개사로 전체 공시기업 128개사 중 74%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10개사)·롯데·SK(9개사)그룹 순으로 대기업집단의 공시기업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5사)과 화학(20사) 등이 많았다. 각 업종의 구성 기업수 대비 공시 기업 비중은 통신업(5사 중 3사·60%)과 전기가스업(10사 중 3사·30%)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금융업은 25%(101사 중 25사)로 세 번째였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35개사에 달했다.

대부분의 기업(34개사)이 공시대상을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로 확대 인식해 포괄적 정보공개가 이뤄졌다. 주주·투자자, 임직원, 고객, 정부, 지역사회, 협력사를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해관계자와의 의사소통 채널 및 방식 등을 기재했으며 관련 견해와 기대 사항을 의사결정에 반영했다. 대부분의 기업(34개사)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조직의 지속가능성 성과에 미치는 주요 이슈들을 결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보고서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내년 중으로 현행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개편하고 ESG 공시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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