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비상사태 선포…미국 ‘폭탄 사이클론’으로 최소 57명 사망
김대영(kdy7118@mk.co.kr) 2022. 12. 27. 12:30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6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겨울폭풍으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NBC는 뉴욕 서부 버펄로에서만 2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크 폴로카즈 버펄로 이리 카운티 행정관은 기자회견에서 “버펄로 대다수를 포함해 많은 지역에서 도로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눈이 계속 이리 카운티를 뒤덮었다”며 “엄청난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리 카운티에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NBC가 집계한 결과 콜로라도, 일리노이, 캔자스, 켄터키, 미시간, 미주리, 네브래스카, 뉴욕, 오파이오, 오클라호마, 테네시, 위스콘신 등 12개 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폴로카즈 행정관은 다른 지역에서 봤던 어떤 눈보라보다도 거센 폭풍이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폭풍으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려던 이들도 발이 묶였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버펄로의 한 미국인 부부가 폭설로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9명과 여행사 직원 1명을 구조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겨울폭풍은 천연가스 공급 부족 사태도 불러일으켰다. 미국 일부 지역의 가스관이 얼면서 전력생산과 난방에 필요한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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