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에 35만여 가구 신축아파트 쏟아진다... “인천·대구, 역대 최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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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에 약 35만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입주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총 554개 단지, 35만2031가구(임대 포함) 아파트가 입주한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10만9090가구) ▲인천(4만4984가구) ▲대구(3만6059가구) ▲충남(2만6621가구) ▲서울(2만5729가구) 순으로 많다.
서울은 내년 입주하는 2만5729가구의 25%(6317가구)가 '강남구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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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에 약 35만 가구의 신축 아파트가 입주한다. 특히 인천과 대구에 역대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상반기에, 지방은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총 554개 단지, 35만2031가구(임대 포함) 아파트가 입주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상반기 입주(9만7609가구)가 많은 반면, 지방은 하반기 입주(9만5468가구)에 집중됐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10만9090가구) ▲인천(4만4984가구) ▲대구(3만6059가구) ▲충남(2만6621가구) ▲서울(2만5729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화성시(1만3643가구) ▲양주시(1만1714가구) ▲수원시(1만601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인천은 올 한해 2만2515가구가 공급된데 이어, 내년 4만4984가구가 예정돼 있다.
특히 내년은 입주 물량 조사를 시작한 이래 22년만에 ‘최다 물량’이다. 구도심 정비사업 아파트와 검단신도시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거나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은 내년 입주하는 2만5729가구의 25%(6317가구)가 ‘강남구 물량’이다. 연말 비수기로 접어들며 전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 여파로 인근 개포동과 대치동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대구다. 대구는 입주 아파트 절반 이상인 1만8900가구(52%)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된다. 정비사업으로 한 해에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면적 구간별로 살펴보면 ▲60㎡ 이하 12만7656가구(36.3%) ▲60~85㎡ 이하 20만2134가구(57.4%) ▲85㎡ 초과 2만2201가구(6.3%)가 입주한다. 전용 60~85㎡ 이하 중소형 면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높은 집값 부담과 가구원수의 감소 등에 따른 소형 선호에 발맞춰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높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은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역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새 아파트 잔금을 치루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실거주의무 완화, 생활안정 및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을 발표한 만큼 미입주 및 역전세 우려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에 매매 및 전세 거래 계획이 있는 수요자는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 연구원은 “입주 여파로 급매물 출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은 시세 변동을 주시하면서 거래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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