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클럽신 탈의, 나도 민망…'이게 맞냐'고 몇 번이나"[인터뷰①]

▲ 가수 겸 배우 최민호.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최민호가 '더 패뷸러스'에 출연한 소회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패뷸러스'(극본 김지희·임진선, 연출 김정현)를 마친 배우 최민호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패뷸러스'는 최민호의 넷플릭스 첫 주연작이다. 그는 "넷플릭스 콘텐츠 자체가 워낙 글로벌하기도 하고 평소 활동하던 분야와 다르기 때문에 많이 긴장도 되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긴 했지만, 30대가 된 후에는 처음이다. 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된 우민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극 중 사진작가로 분한 최민호는 실제로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고.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컴퓨터 후 작업하는 방법, 조명 다루는 법을 직접 배웠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와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라 아쉬웠다"고 전했다.

최민호는 "극 초반 우민이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미건조한 캐릭터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표지은(채수빈)을 통해 변화한다. 초반보다 후반부 모습이 실제 내 모습과 더 비슷하다. 역할에 내가 가진 장점을 잘 녹여내려고 했다"고 했다.

'더 패뷸러스'에서 유독 노출신이 많았던 최민호는 "6~7만 관중 앞에서도 상의 탈의하는 게 민망하지 않았는데, 첫 회에 등장한 클럽신 노출은 나도 좀 민망하더라. 스태프 200여 명 앞에서 진행됐는데 감독님한테 '이게 맞냐'고 몇 번이나 물어보면서도 근육 펌핑을 하는 내가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도 해봤다고 알렸다. 그는 "패션 업계 이야기이다 보니 예쁘고 멋진 곳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평소 국밥, 백반집을 선호하는데, 촬영하면서 평생 갈 브런치 카페는 다 간 것 같다. 내가 사는 동네이기도 한데 그렇게 예쁘고 좋은 곳이 많은지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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