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겨울나기 돕는다…동안복지재단·새마을금고, 쌀·성금 기부
연말연시를 맞아 동안복지재단과 새마을금고가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쌀과 성금을 기부한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동안복지재단의 ‘사랑의 쌀 기부전달식’이 진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이 기부하는 쌀은 10kg짜리 7500포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9000만 원어치에 해당한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 동안교회에서 출연한 동안복지재단은 2017년 서울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이후 교인들이 모은 성금으로 쌀을 구매해 매 연말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동안복지재단이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4만2000포(11억원 상당)에 달한다.
오는 28일에는 새마을금고도 성금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성금은 새마을금고가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진행해 모은 것이다. 밥을 지을 때 쌀을 한술씩 덜어내 모았다가 남을 돕는 ‘좀도리’의 나눔 정신이 바탕이 됐다. 237개 서울지역 새마을 금고 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취약계층 이웃을 돕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2018년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공언한 바 있다. 올해 다섯 번째 기부를 마지막으로 약속을 모두 이행하게 된다.
서울시가 기부받은 쌀과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전해주는 온기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도 취약계층이 어려움 없이 겨울을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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