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2027년 매출액 30조 원 목표”

김석 2022. 12. 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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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촉진하고자 정부가 기술 확산과 인력 육성, 제작 기반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27일)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고, 방송영상 산업 혁신, 콘텐츠 제작 기반 강화, 콘텐츠 산업의 국제화, 함께 성장하는 산업기반 조성 등을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에 특화된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비를 내년에 454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올해 94억 원(9편) 수준이었던 드라마는 내년에 390억 원(18편)으로 늘어나고, 편당 최대 지원액도 14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비드라마 지원은 총액 2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문체부는 아울러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OTT 영상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자체등급분류제도’를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수요에 대응하도록 OTT·콘텐츠 특성화 대학원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에 내년에 각각 19억 원, 57억 원을 투자해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지식재산권(IP) 기획·창작 전문인력을 육성하도록 세계적인 IP가 될 가능성이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골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인큐베이터’(가칭)도 추진합니다.

문체부는 또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를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에서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양측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제작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후속 사업을 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에 100억 원 규모로 새로 추진합니다.

‘K 콘텐츠 IP 펀드’를 1천50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중소 콘텐츠업체의 규모 확장을 위한 ‘K 인수합병(M&A) 펀드’를 내년에 666억 원 규모로 조성합니다.

관련 기업이 제작 완료 후 판매 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보증하고, 중소 제작사의 이자 부담을 줄이도록 보전사업도 시행합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등 OTT 저장소(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한 후반 작업도 내년에 50억 원 규모로 새로 지원합니다.

컴퓨터그래픽(CG), 특수시각효과(VFX), 번역·더빙 등 후반작업 지원 자금을 내년에 300억 원 규모로 새로 마련해 수출을 촉진합니다.

문체부는 아울러 대전 ‘스튜디오 큐브’에 수상 촬영과 일반 촬영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실내스튜디오를 내년 상반기 완공하고,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을 할 수 있도록 크로마키 스크린을 설치합니다.

엘이디 벽(LED 월)과 인카메라 VFX 등을 갖춘 가상(버추얼)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를 ‘스튜디오 큐브(대전)’와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 서울 상암)’ 안에 조성해 많은 중소제작사가 첨단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2025년까지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도 조성해 제작 기반을 긴 호흡에서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현재 9개국 10곳에 있는 한국 콘텐츠 해외거점을 내년에 13개국 15곳으로 늘리고, 홍보 비용을 80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방송제작진(스태프)의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등 제작에 종사하는 이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내년부터 방송영상콘텐츠 후반 작업 때 시청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화면해설방송을 지원하는 등 장애가 있어도 제한 없이 방송영상콘텐츠와 OTT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보조합니다.

문체부는 이런 중장기 정책을 통해 지난해 기준 22조 8천억 원이었던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을 2027년 29조 8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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