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능성" '소녀 리버스'가 펼칠 가상 걸그룹 서바이벌(종합) [N현장]

27일 '소녀 리버스' 제작발표회

MC 붐(왼쪽부터)과 바다, 아이키, 펭수가 27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소녀 리버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녀 리버스(RE:VERSE)'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2.12.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현직 아이돌 30인이 버추얼 캐릭터로 변신해 가상의 세계에서 서바이벌을 펼친다. 바로 '소녀 리버스'를 통해서다. 과연 가상 세계 'W'에서 펼쳐지는 '소녀V'들의 데뷔 경쟁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커진다.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새 예능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바다, 붐, 아이키, 펭수와 조욱형 CP, 박진경 CP, 손수정 PD, 조주연 PD가 참석했다.

'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치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 걸그룹 멤버들은 '소녀 리버스'에서 가상의 세계 'W'에 모인 버추얼 캐릭터 '소녀V'로 변신한다. 과연 현실의 걸그룹 멤버들이 어떻게 버추얼 캐릭터로 다시 탄생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 더불어서 VR 플랫폼 안에서 모든 녹화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소녀 리버스'가 메타버스를 어떻게 걸그룹 서바이벌에 녹아들게 만들지도 궁금증이 커진다. 바다, 붐, 아이키, 펭수는 프로그램에서 '왓쳐'로 활약한다.

조욱형 CP가 27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소녀 리버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소녀 리버스(RE:VERSE)'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2.12.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조욱형 CP는 '소녀 리버스'가 기존 VR예능과 어떤 차별점을 가지냐는 질문에 "저희는 현실세계에서 버추얼 캐릭터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이다"라며 "그렇기에 캐릭터의 자유도가 굉장히 높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출연자들의 정체를 가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출연하는 아이돌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줬다"라며 "출연자들의 속마음이나 진심을 어쩌면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CP는 '소녀 리버스'의 공개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러며 "기다려주시는 동안에 저희들이 약간의 난항이 있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캐릭터 제작하신 분들과 해결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 과정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27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소녀 리버스' 제작보고회에서 조욱형 CP(왼쪽부터)와 손수정 PD, MC 붐, 바다, 아이키, 조주연 PD, 펭수, 박진경 CP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소녀 리버스(RE:VERSE)'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2.12.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붐은 가상 세계 속에서 펼쳐진 프로그램의 녹화 후기에 대해 "대한민국 기술력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방송할 때 호흡이 빠른 편인데, 이게 과연 전달이 될까 싶었고, 즐거움과 웃음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첫 녹화 후 이게 다 무너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흡도 너무 빠르고, 더 재미난 상황들이 연출이 되더라"라며 "참가자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와서 더 자유롭고 즐거워하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바다는 가상 세계 속 녹화 방식에 대해 "일단 저는 캐릭터로만 나가니깐 화장을 안 해도 됐다"라며 "일단 VR을 쓰기만 하면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외모적으로 신경을 안 써도 됐고, 노래만 잘 부르면 된다는 경험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다는 "참가하신 많은 분들을 보면 목소리들이 다 예쁘셨다"라며 "그래서 캐릭터에 잘 몰입할 수 있었고,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를 다 사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키는 버추얼 캐릭터들의 매력에 대해 "한 명 한 명 정말 다 매력적이었다"라며 "아무래도 제가 댄서이다 보니 이 세계 안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할 순간이 많았는데, 저희가 현실에서 움직이는 가동 범위 이상으로 이 친구들이 끼를 부리더라"라고 얘기했다. 이어 "골반을 배꼽까지 끌어올린다든가, 하늘을 난다든가 하더라"라며 "이것이 'W'구나 싶었다, 현실에서 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또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데뷔조 선별 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손수정 PD는 "일단 이 친구들 중 최종적으로 5인을 뽑는 게 목표다"라며 "또 신곡을 준비하고 있고, 신곡은 엄청 유명한 작곡가님들에게 부탁을 드렸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현재까지 나온 초안으로는 굉장히 괜찮은 곡이 나왔다"라며 "향후 앞으로 스케줄은 5명이 뽑혀 나가는 과정과 함께 설명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 속 심사 과정에 대해서 손 PD는 "심사 안에 노래 실력, 춤 실력도 있겠지만 버추얼 아바타로 접근했을 때 노래나 춤에만 집중하지 않기를 원했다"라며 "가상 세계에서 캐릭터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능숙하게 매력도를 뽐내는지가 우선적인 심사 부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참가자들도 버추얼 캐릭터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들 중 도화는 "저는 저의 만화 세계에서 여행하던 친구들과 이별을 하게 됐다"라며 "그래서 또 한 번 여행을 떠날 친구들을 찾아 이 세계에 왔다"라고 참가 이유를 밝혀, 세계관에 푹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또한 로즈는 "저는 숲 속에서 노래 부르고 있었고 춤을 추고 있었는데 'W' 세상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마찬가지로 세계관에 푹 빠져 있는 모습으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주연 PD는 실제 아이돌의 정체가 언제 공개되냐는 물음에 "저희는 탈락이라는 표현은 안 쓰고 '소녀V의 소멸'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라며 "소녀V가 소멸했을 때 소녀X의 정체가 공개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봐주시면 어느 순간 실제 세계 속 '소녀X'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소녀 리버스'는 내년 1월2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카카오TV에서는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taehyun@news1.kr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뉴스1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