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살’ 백승룡 감독 “시즌2 준비 중..이서진에게 많이 의지했다”[인터뷰 종합]
[OSEN=박판석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시즌2를 예고했다. 엄청난 인기를 가진 원작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즌1보다 시즌2에서 한층 더 폭발적인 재미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CJENM 센터에서 진행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이하 연매살) 종영 인터뷰에 백승룡 감독이 함께 했다.
‘연매살’은 12부작 드라마로 에피소드마다 다른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서 드라마를 이끌었다. 특별출연으로 조여정으로 시작해서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호영, 김수로, 김소현, 손호준, 김지훈, 김주령, 나영석 PD, 다니엘헤니, 이순재, 김아중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백승룡 감독은 특별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다 좋았다. 마법 같은 순간들이 많았다. 12회 차의 에피소드 배우들이 즐겁게 하고 가셨다. 저희도 그래서 즐거웠다. 배우들 역시도 가면과 틀을 벗고 나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었던 시간이다. 그런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런 행복감이 조금 더 드라마에 녹았다. 다 좋았다 그들과 함께 인터뷰를 하면서 과거도 알고 그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게 행복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배우를 알게 된 느낌이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을 했다. 한 발짝 다가 선 느낌이었다. 12명과 함께 했던 시간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감사함과 행복함을 표현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원작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연출에 대한 부담감 역시 남달랐다. 백 감독은 “프랑스 원작이 좋은 작품이었고, 리메이크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원작을 처음 보고 나서 좋은 점들이 많아서 좋은 점들을 최대한 가지고 오려고 노력을 했다. 원작에서 매니저들은 에이전트 느낌이어서 한국적인 매니지먼트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원작의 좋은 점을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에피소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연매살’ 메서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을 잡아준 배우들의 매력도 남달랐다. 백 감독은 “이서진이 제일 먼저 캐스팅 됐다. 마태오라는 역할에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의 기둥이 필요했는데, 이서진이 제 격이었다. 서현우는 실제로 만나보니까 김중돈처럼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다. 조여정, 김주령, 이순재 모두 서현우를 진짜 매니저였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좋아했다. 드라마를 시작할 때, 곽선영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실제로 만나보니 다소곳하고 얌전한 분이어서 걱정했는데,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완벽하게 천제인으로 변신해 줬다. 주현영은 좋은 기운을 가진 친구였다. 역할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지만 도전을 해보자는 느낌으로 송현주라는 캐릭터를 같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원작 드라마가 4시즌 동안 이어진 만큼 ‘연매살’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승룡 감독은 시즌2 계획도 전했다. 백 감독은 “시즌2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1에서 최대한 열심히 만들었지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서 훨씬 더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더 진짜 같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1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준비하면서 백승룡 감독은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현실에서 만나는 매니저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백승룡 감독은 “배우가 제일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다. 배우를 만들고 함께하는 매니저들 역시 더 대단한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빛나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드라마에서도 나오지만 사랑도 못하고 가정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이 일에 바쳐서 하는 사람들이 매니저다. 그런 면에 있어서 매니저라는 직업은 멋진 직업이다. 내 배우를 빛나게 해 주고 나를 포기하면서 내 배우를 빛나게 해 준다는 게 보통 열정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배경으로 거기서 일하는 다양한 매니저와 배우들을 통해서 열정과 인생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백승룡 감독은 예능 PD를 거쳐 드라마 연출을 하며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백 감독은 “이번 작품은 방송 일을 하면서 쌓아왔던 여러 가지를 펼치는 시간이었다. 남들보다 늦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 또 이겨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드라마감독님들이 많다. 그분들을 보면서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내가 하고 있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이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PD는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 ‘SNL’을 하면서 전투력을 배웠다. 매주 다른 배우를 만나는 것은 설레기도 했지만 힘든 일이기도 했다. 그 경험이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연매살’은 원작 드라마를 한국에 맞게 제해석해서 새로운 드라마로 탄생시켰다. 시즌1로 한국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만큼 시즌2에서 한층 더 깊어진 내용과 감동적인 재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승룡 감독의 ‘연매살’ 시즌2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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