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마리 안 남았는데"…캄보디아 환경론자들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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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처한 이라와디돌고래가 열흘 사이 세 마리나 죽은 채로 발견돼 캄보디아의 환경 보호론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27일 세계야생생물기금(WWF)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메콩강 돌고래'로 알려진 이라와디돌고래 세 마리의 잇따른 죽음은 모두 불법 낚싯줄에 얽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997년에만 해도 캄보디아의 이라와디돌고래는 첫 개체수 조사에서 약 200마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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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F "불법 어업 막을 법 즉각 필요할 것"
멸종위기에 처한 이라와디돌고래가 열흘 사이 세 마리나 죽은 채로 발견돼 캄보디아의 환경 보호론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27일 세계야생생물기금(WWF)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메콩강 돌고래'로 알려진 이라와디돌고래 세 마리의 잇따른 죽음은 모두 불법 낚싯줄에 얽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달 24일 7~10살로 추정되는 돌고래 한 마리가 동부 크라티에 지방 강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돌고래는 낚싯줄에 묶여 있었고 한다.
이라와디돌고래는 미얀마의 이라와디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마하캄강에서 주로 발견된다. 1997년에만 해도 캄보디아의 이라와디돌고래는 첫 개체수 조사에서 약 200마리를 기록했다. 반면 2020년에 돌고래 수는 89마리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는 11마리의 돌고래가 죽었는데 지난 3년간 총 29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지난 2월에는 메콩강 상류에 서식하는 개체군 가운데 마지막으로 알려진 이라와디돌고래가 어망에 얽혀 죽은 채 발견됐다.
이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라와디돌고래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다.
WWF는 돌고래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집행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셍 테악 WWF 캄보디아 지부장은 "보호지역에서의 불법 어업을 막을 법을 즉각 마련하지 않으면 메콩강 돌고래는 멸종될 것"이라며 "남은 돌고래 보호를 위해 밤낮으로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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