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태원 라운지클럽 대표 등 3명 입건…“참사 전날 불법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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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해밀턴호텔 별관에 있는 라운지클럽 '프로스트' 대표를 추가로 입건했다.
프로스트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직전 불법 증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성에 대해 특수본 관계자는 "일단 건축법 위반 도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해당 불법건축물이 인파에 밀집도를 높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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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행안부 조사 계속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해밀턴호텔 별관에 있는 라운지클럽 ‘프로스트’ 대표를 추가로 입건했다. 프로스트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직전 불법 증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특수본은 지난 20일 프로스트 대표, 지난 21일에는 현장에서 112 신고를 받았던 이태원파출소 팀장 2명도 입건했다. 현재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돼 입건된 피의자는 총 25명이다.
라운지클럽 프로스트는 해밀턴호텔 별관 1층에 위치해 참사 현장 부근이다. 특수본은 프로스트가 참사 전인 지난 10월 28일 핼로윈을 맞아 대기장소로 사용했던 건축물을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성에 대해 특수본 관계자는 “일단 건축법 위반 도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해당 불법건축물이 인파에 밀집도를 높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불법 증축물은 지붕과 기둥이 있고 대지에 붙어있어 특수본은 건축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태원파출소 팀장은 참사 당일 112 신고 처리 및 종결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 관계자는 “신고자하고 통화하지 않았는데도 전화상담한것처럼 처리하고,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는데도 현장 출동 종결한 것으로 그렇게 특별감찰팀 감찰 결과로 나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조만간 팀장 2명을 피의자로 출석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는 특수본은 다른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소방서장은 적절한 대응 단계 발령과 구조 지휘가 있었더라면 참사 당일 밤 11시22분 이전에 끼임이 풀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수본은 소방서장의 부실한 구조지휘와 응급환자 분류 이송 지시가 피해 확산에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 서울시와 행안부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이른바 윗선으로 불리는 서울시과 행안부에 대해서는 “과실 책임이 있다면 당연히 과실범의 공동정범으로 간다”면서도 “행안부 서울시에 어떠한 구체적인 주의 의무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 과실범의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법리 판단을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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