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0% 원격근무’ 해제… 내년 3월부터 전면 사무실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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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내년부터 새로운 근무제인 '카카오 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는 "근무 시간 차원에서는 근무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근무 공간 차원에서는 오피스 퍼스트를 기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전면 원격 근무제를 시범 운영을 알리면서 데이터 분석,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내년 중 미흡한 점을 보완한 정식 근무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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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내년부터 새로운 근무제인 ‘카카오 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새 근무제는 사무실 출근을 우선으로 하는 ‘오피스 퍼스트’를 골자로 한다. 전사 차원에서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되, 조직 내 협의에 따라 원격 근무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개월간 격주로 시행해온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쉬는 ‘리커버리 데이’로 대체한다.
카카오는 이날 전사 직원에 이 같이 공지했다. 카카오는 “근무 시간 차원에서는 근무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근무 공간 차원에서는 오피스 퍼스트를 기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는 내년 1월부터, 오피스 퍼스트는 내년 3월부터 적용한다. 리커버리 데이는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단,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이 미뤄지는 경우엔 오피스 퍼스트 도입 시점도 연기한다. 카카오는 “조직 및 개인별로 원격 근무가 더 효과적이거나 불가피한 상황에는 최소단위 조직장의 판단에 따라 원격 근무를 진행한다”며 “내년 1~2월 중 관련 기본 규칙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과 함께 ‘올 체크인 타임(집중근무시간)’ 제도는 폐지한다. 카카오 임직원은 그간 올 체크인 타임 제도에 따라 매일 정해진 시간대(오후 2시부터 5시까지)에 집중적으로 업무를 봐야 했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전면 원격 근무제를 시범 운영을 알리면서 데이터 분석,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내년 중 미흡한 점을 보완한 정식 근무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사원협의체, 노동조합과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지난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요 서비스 장애를 겪은 뒤, 근무제 조정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원격 근무로 임직원 대응 속도가 느렸던 것에 더해 복구 작업으로 놀금 제도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서버 엔지니어들의 항의로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자 결국 메스를 들었다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지난달 내부 행사에서 근무 형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충분한 적응 기간을 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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