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방해·대북송금’ KH그룹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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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관련 입찰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KH그룹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이날 오전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최 전 지사 주거지, 강원도개발공사(GDC) 등 약 20곳에서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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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수원지검 합동수사
최문순 前 강원지사도 대상자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관련 입찰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KH그룹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도 함께 압수수색에 참여, 대북 불법 송금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이날 오전 KH그룹 관계사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 최 전 지사 주거지, 강원도개발공사(GDC) 등 약 20곳에서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7115억 원을 받고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했다. 그러나 당시 입찰 참여 기업 두 곳 모두 KH그룹의 계열사로 드러나면서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1조6325억 원을 들여 만든 리조트를 7000억 원대에 넘겨 ‘헐값 매각’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의혹에 연루된 최 전 지사와 강원도청 공무원 A 씨, KH그룹 최고위 관계자 B 씨 등 3명이 입찰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도 이날 쌍방울그룹과 함께 추진했던 KH그룹의 남북 교류 협력 사업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가 추진한 납북 교류 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2018~2019년 동안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여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 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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